기사 (20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자 정 나는 틈이 되고 싶다바람 드나드는 길 막으면 막을수록 넓어져햇빛 새어드는그런 허술함이고 싶다강둑으로... 새 달력을 걸며 새로운 달력을하얀 벽에 걸어본다일 년을 보낼셀 수 없는 삶들매년 받아보는새해 목록마이너스 통장 속무... 수혈 언제부터 시간과약속 거는 습관이 생긴걸까유예한 시간들을 다발로 사면 받는면죄의 종소리망각의 강물을 ... 열무네 뱃사공아 사공아 뱃사공아열무네 뱃사공아앞강에 배 띄워라깊은 물에 배 띄워라갈대 우거진 쑥마루에청피무수 뽑으리... 늦가을 무서리 내린거친 새벽찬바람에 마음 조아리는연약한 이파리살을 에는 찬바람은모두 흔들어흙으로 보낸다몸살... 잡아도 가는 가을 싫대도 오는 겨울 붙들어도 가려고만 하더라잡으니 역정까지 내더라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옷 꺼내놓고싫어질 때까지 만이라도... 구룡촌 아홉 봉 산봉우리 구룡촌을 감싸고집집이 대나무 숲언제나 푸르구나우암의 대나무 같은 곧은 성품 배어난... 숲의 밤으로 침엽수 틈 없이 들어서고 빼곡히머언 하늘에 비구름 지날 때면지나간 날 틈새로 비치던 햇빛을 그리는 ... 청풍정 대청호에 어리는 그림자지나가는 바람 붓을 드니현판에 파문이 인다대장부 삼일천하 큰 뜻 사라지고소나무... 폐지의 집 손놀림 바지런히유모차 밀고 와서큰 나무 그늘 아래흐르는 땀 닦고 있는등 굽은노인의 하루가 허리 펴는... 27회 지용신인문학상 당선작 박청환 ‘배웅’ 27회 지용신인문학상 당선작 박청환 ‘배웅’ 그러려니 어머니라는 이름은하루 종일 일을 해도그러려니 한다마른 몸 새우처럼 구부리고지는 해 바라보며굽어진 등...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