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시대인데 뒤쳐질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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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대인데 뒤쳐질 순 없지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7.0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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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소통하는 복지관 스마트폰교실
스마트폰교실 수강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스마트폰교실 수업시간. “‘옥천군 스마트폰교실입니다’라는 목소리만으로 타이핑이 됩니다. 다 되면 보내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최정규(교육앤미디어 대표) 강사의 설명에 수강생들은 기능을 익히느라 집중하고 있었다.

이제 스마트폰은 소통의 수단이다. 우리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부처럼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복지관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마트폰 기초반 수업 과정은 진지하기만 했다.

수업은 금요일 10시에서 12시까지다. 3개월(5~7월, 8~10월, 11~1월) 단위로 수강생을 모집한다. 기초반을 마친 분들도 다시 수강해서 들을 수 있다. 수강생들은 스마트폰 기기 사용법 교통앱, 건강앱, 만보기, 시내버스 시간, 기차예매, 사진 영상 촬영 및 편집 등 다양한 작동법을 배워나간다.

최정규 강사는 “어르신들이 폴더폰을 사용하다가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 사용법을 모르다가 이 수업을 통해 하나하나 알아 가는데 적극적”이라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SNS 활동도 하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해나가면 여가선용도 되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수업 참가자 신홍진(75) 어르신은 “요즘 스마트폰은 일상생활의 한 부분인데 70대 이상 세대들에겐 급속도로 변화해가는 기계를 쫓아가는 것이 어렵다”며 “교육을 통해 사용법을 배우고 익힐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스마트폰교실에서 3개월 사용법을 배운 후 실력이 많이 향상돼 스마트폰으로 뉴스도 듣고 음악도 듣는다. 영어 자막이 나와 팝송을 들으면 가사가 외워지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손녀에게 카톡으로 ‘사랑해’라고 보내니 손녀로부터 이내 ‘OK'라고 답이 왔다”며 기뻐했다.

강원복(77) 어르신은 “손자들이나 친구, 친지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다”며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교육을 통해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수강하고 있는 어르신들은 하나같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에 뒤떨어지긴 했지만 하나하나 배워나가며 쫓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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