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 여기로 정했다 ‘거북가든’
상태바
올 여름휴가 여기로 정했다 ‘거북가든’
  • 김영훈기자
  • 승인 2019.07.11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헛개·꾸지뽕 등 10여가지 한약재로 만든 육수
맛은 기본, 장령산 자락 물놀이 즐기는 피서지

옥천주민에게 여름철 피서지로 가장 먼저 꼽히는 곳. 계곡과 산이 어우러져 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곳. 바로 장령산자연휴양림이다. 충북 최고 피톤치드 발생지로, 옥천주민 뿐만 아니라 대전 등 인근 주민들이 수차례 방문할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바로 이곳에 건강 맛집 ‘거북가든(대표 김명식)’이 자리 잡고 있다. 여름날의 추억과 산해진미 건강 밥상 속으로 들어가 보자.

옥천군 군서면 금산4길 48 ‘거북가든’ 김명식·장경애 부부

“물놀이 하면 금천리(금산리) 아니겠습니까? 친구나 가족들끼리 금천리에 가면 물놀이 끝에 꼭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거북가든이죠. 가족과 함께 평상에서 불판을 데워 삼겹살을 구워먹고, 친구들과 백숙이나 삼겹살을 먹습니다. 이때 평상 값은 공짜에요. 그렇게 평상에 앉아 맛있는 음식도 먹고 바로 앞에서 족구도 하고 수영하며 놀면 ‘캬~’ 그게 정말 지상낙원 아닌가요? 여름하면 금천리! 금천리 하면 거북가든! 어릴 적부터 몇 년째인지 셀 수도 없네요. 그만큼 옥천사람이라면 수없이 갔을 추억의 장소에요” 군서면 금산리 소재 거북가든의 추억에 잠긴 단골손님의 평이다.

△거북가든 탄생
‘거북가든’이 금천리에서 운영 된지가 벌써 30년이 흘렀다. 김 대표가 직접 설계해 건축했지만 당시 다른 사업을 운영중이여서 임대해 운영되고 있었다. 10년 전 김 대표는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아내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메뉴 개발을 위해 인터넷도 활용하고 전문 업체에 찾아가 수없이 배우며 많은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요리가 탄생했다.
 
△요리는 정석이다
이곳 삼겹살은 지역에서 직접 구입해 온다. 여러 삼겹살을 먹어본 결과 가격이 비싸도 확실히 맛의 차이가 다름을 느낀 후 김 대표는 지역 삼겹살만을 고집한다. 흑염소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공급받은 즉시 삶기 시작해 다음날 상에 오른다. 신선한 염소고기의 참맛을 느끼고 싶다면 일주일 전 예약은 필수다. 또한 이곳은 전골 전문으로 2년 된 암염소만 선별해 사용하기 때문에 특유의 잡내가 없다. 거기에 온갖 재료들을 넣어 전통방식으로 2시간 정도 가마솥에 불을 집혀 삶는다.
오리를 삶을 때도 가마솥에 각종 자연산 약초를 넣어 약초와 고기의 진국이 찐하고 맛도 좋아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기본 육수는 옻, 헛개, 구지뽕, 오가피, 직접 농사지은 대추, 감초 등 10여 가지 이상 한약재로 만들어진다. 육수자체가 건강을 불러온다. 여기에 고기의 영양소가 더해지고 10여 가지 잡곡으로 지어진 찰밥을 먹노라면 이만한 몸보신은 없다.
김 대표는 “바쁘고 정신이 없을수록 더욱 세심하게 살핀다. 온갖 정성으로 요리하기에 지금까지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며 “요리의 끝과 시작은 정성”이라고 강조했다.

△올여름 휴가는 ‘거북가든’으로
모든 요리의 기본 상차림에는 야채세트(양파, 청양고추, 오이, 당근)와 김장김치, 무말랭이, 땅콩조림, 마늘·양파 장아찌, 열무김치 등 김 대표의 아내가 손수 만든 반찬들로 차려진다.
식당 앞에는 여러 평상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평상마다 선풍기가 비치돼 있어 더위에 지친 손님들에게 시원함을 제공한다. 손님만을 위한 김 대표의 배려가 오롯이 담겨 있다. 식당 뒤에는 족구장과 별도 화장실이 있어 더욱 편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올 여름 휴가 어디로 갈까. 휴가길, 고생길을 또 겪고 싶은가. 장령산자연휴양림과 거북가든에서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여유로운 휴가는 물론 지역 경제에도 한몫하는 일석삼조의 여름휴가를 강추한다.

주소 옥천군 군서면 금산4길 48
예약문의 733-705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