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어로 부농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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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어로 부농 꿈꾼다
  • 천성남기자
  • 승인 2016.03.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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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어’ 하면 ‘진천’ 할 정도로 ‘진천의 관상어’는 그야말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었다.

그러나 25년 전, 미국 수출 작목으로 호황기를 누렸던 진천 · 옥천 · 영동의 수십여 가구의 관상어 농가들은 안타깝게도 좌초되고 말았다. 법률적인 뒷받침이 없었던 탓이다.

그 관상어 사업이 진천이 아닌 옥천에서 또 다른 새 역사를 쓰기 위해 용트림을 시작했다. 바로 관상어 융 · 복합육종센터 건립이다.

‘옥천을 인구30만의 중핵도시로 키운다’는 이시종 도지사의 여망에 따라 옥천 청산면에 국비와 지방비 등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건립되는 육종센터는 이제 지역민의 꿈으로 피어날 관상어 양식의 시발점이 됐다.

한 지역의 경제적 시발점이 될 주요작목을 선택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3월 9일 충북도 남부출장소는 지역수요를 파악키 위해 내수면어류 종묘생산 교실을 열었다.

가히 폭발적이었다. 100명 농민들의 의욕적인 참여를 이끌어 낸 것이다. 10년 전, 기존 양식업자들이 양식업을 할 때는 법률제도도 없었고 생산시설에 대한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센터건립으로 양식업자들이 어려워했던 판매 자금지원에서부터 치어 생산, 출하 판매 등 전 과정을 책임지는 시스템을 갖추고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농가들은 육종센터가 건립되기만 하면 생산 분양한 치어들을 길러내 출하 판매만 하면 된다.

물고기가 질병에 걸리면 치료를 도맡아 해주게 되는 케어역할도 하게 된다. 또한 고부가가치 품종개량 및 육성, 질병관리 연구, 관련용품 개발 등 시장중심 연구개발 등에 적극 나서게 된다.

양어장을 운영하고자 하는 농민들은 적게는 평당 100만원을 기준해 1억, 600평이면 6억만 투자하면 면적 최소화에서 유리온실을 갖추고 영구적인 생산 판매를 하게 되는 기회를 맞게 됐다.

정일택(54) 남부출장소장은 “판매도농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영농조합이나 법인체를 결성해 운영하고 초기에는 정부나 지자체의 창업 · 인프라 자금 지원을 지원해 양식을 육성하는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며 “얼마 전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옥천관상어가 비단잉어 거점센터가 되기 위한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오는 2025까지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작된 옥천 청산의 관상어를 통한 새로운 청사진은 관상어가 수출작목으로서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시작에 불과하다.

그러나 처음 진천의 관상어를 시작했던 전 주병덕 도지사의 뜨거운 열정만큼 지금 시작된 관상어가 이시종 도지사의 열정으로 또다시 옥천의 농촌소득원으로 떠오를 그날을 위해 열심히 달리는 수밖에 달리 방도가 없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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