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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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7.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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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깔린 어린이 구한 의인 손치권 씨

손치권(옥천읍 양수리·71·사진) 씨는 지난 10일 옥향아파트와 죽향초등학교 뒤편 사이, 지나가는 학생들을 위해 잠시 정차 중이었다. 그때 초등학교 2학년 쯤으로 되어 보이는 학생이 뛰어가다 넘어졌고 좌회전 쪽으로 오던 차가 아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덮치는 것을 목격했다.

차는 정지했지만 차 밑에 아이가 끼어있는 상태였다. 순간적으로 발생한 일이라 당황했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위험을 직감한 손 씨는 급히 차에서 내려 사고차를 들어올려야 한다고 판단해 소리를 질러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나가던 행인 6명이 차를 들어 올렸고 그 중 한 명이 아이를 밖으로 끄집어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아이는 찰과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손치권 씨는 “사고를 목격하고 아이를 살려야 한다는 절실한 생각밖에 없었다”며 “누구라도 그러한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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