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리 청산에 부르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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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리 청산에 부르리랏다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7.18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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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관련 4개 동호회 연합 ‘청산메아리’
청산메아리 단원들이 군서초 6·25와 월남전참전용사들을 위한 행사에서 합주 공연을 하고 있다.

갈수록 인구수가 줄어들어가는 청산지역에 재능기부 음악공연 활동으로 새바람을 불어넣는 사람들이 있다. 예술을 통해 청산을 알리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각자의 재능을 가진 지역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애향심으로 뭉친 청산메아리(단장 안채원)는 청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음악 동호회가 모여 만든 연합공연 봉사단체. 이들은 서로 다른 재능과 음색으로 만나 지역에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전부터 활동해 오다 2017년 7월 15일 창단, 청산의 생선국수를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청산면사무소 앞에서 매달 정기적으로 공연을 해왔다. 같은 해 12월 5일에는 청산지명탄생 1000주년 기념탑 제막식에 초청공연을 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옥천이원묘목축제, 청산생선국수축제, 제2회 청산어린이날 큰잔치, 찾아가는 음악회(청주색소폰 오케스트라), 충북생활문화예술 동호회 남부권 페스티벌, 청산면 꿈/끼/나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청산다목적회관에서 제6회 정기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들어서도 묘목축제 등 지역행사와 2019년 찾아가는 음악회로 군서초등학교에서 주최한 6·25와 월남전참전용사들을 위한 행사에서 공연 활동을 펼쳤다.

청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을 모아 재능기부 합주를 위해 모임을 창단한 안채원 단장은 “청산에 재능 있는 분들이 정말 많다”며 “그 재능을 함께 발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창단 동기를 밝혔다. 이어 “연습을 많이 하는데 공연을 10분 안에 하고 내려오면 허전하고 아쉽긴 하지만 문화를 전하는 것 자체는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청산메아리 회원들은 매주 금요일 다목적회관에 모여 7시부터 9시까지 합주 연습을 한다.

총무를 맡고 있는 백승옥(40) 씨는 묵묵히 모임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즐거워서 하는 일”이라며 “지역에 이러한 문화적 활동이 활성화되면 활력 있는 생활을 할 수 있고 주민들에게도 기쁨을 선물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안채원 단장은 “총무가 없었으면 모임을 끌어가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소리 없이 뒷받침해준 힘이 있었기에 지금의 청산메아리가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이어 “합주는 무엇보다 단원들이 같이 호응하고 화합이 이뤄져야 가능한 것”으로 “음악을 매개체로 모인 단원들이 지금까지처럼 한마음으로 연습해 지역에 재능기부 봉사활동으로 활력을 이끌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재 청산메아리는 네박자 아코디언(김연수, 손종운, 정춘혜, 김필구, 김창섭), 시낭송(한선자, 박영예), 우쿨렐레&기타(박배근, 안채원, 안정태, 이용규, 백승옥, 박영자, 남란현, 장옥현), 변사극(김필구)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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