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가격에 미뤘던 A형 간염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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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가격에 미뤘던 A형 간염 예방접종
  • 김영훈기자
  • 승인 2019.09.05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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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보건소, 시중가보다 30% 저렴
첫날 140명 접종…주민 호응 폭발
군 보건소가 A형 간염 예방 접종에 나서자 시행 첫날 140명이 몰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싼 가격 때문에 미뤄왔던 A형 간염 예방접종에 주민들이 몰리고 있다.

옥천군 보건소(소장 임순혁)는 지난 3일부터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유료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시행 첫날 군 보건소를 찾은 주민은 140명. 이번에 군 보건소가 확보한 예방접종양은 1200명 분량. 이대로라면 오는 6일 금요일이면 접종약이 동날 판이다.

이번 예방 접종은 최근 A형 간염환자의 전국적 확산에 따라 확진환자의 밀접접촉자에 대한 무료예방접종 시행에 이어 일반 성인까지 대상을 확대한 것.

유료접종 대상자는 201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로 6개월 간격 2회 접종이며 접종금액은 1회 소아 14,000원, 성인 32,000원이다.

A형간염 예방접종은 2014년부터 국가 예방접종으로 도입돼 2012년생 영유아부터는 무료 예방접종이 가능해졌지만 그 이전 출생자는 고가의 접종비 때문에 접종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특히 올해 경기도를 비롯해 대전, 충북, 충남, 세종 지역에 A형간염 환자가 급증하였으며, 확진 환자의 대부분이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연령대로 군은 A형간염 확진 환자의 밀접 접촉자에 대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중에 있다.

지난 달 19일 소아 및 청소년 유료접종에 이어 선제 대응을 위해 성인 대상 유료 예방접종까지 확대 실시하게 된 것.

다만, 만 60세 이상의 A형간염 면역 형성률은 99.6%로(2015년 국민영양조사결과) 고령자에게는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

A형 간염은 법정 감염병 제1군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된다. 특히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병되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집단으로 발병하는 경우는 오염된 식수원이나 급식 등으로 인한 경우이다.

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 급속히 확산되므로, 전파위험이 높은 대상에 대한 선제적 감염병 예방이 필수적이다.

군은 A형간염 접촉자 전원 무료 예방접종과 미 접종자의 유료예방접종사업을 통해 향후 A형간염 환자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형간염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소아·청소년과 성인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을 꼭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임순혁 소장은 “향후 이런 선제적 감염병 예방 및 차단을 통해, 면역 형성자 증가로 감염병의 전파를 원천 봉쇄 시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옥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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