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 충혼들이여, 흠향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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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충혼들이여, 흠향하소서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9.19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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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백의승·영규대사·조헌선생 추모제향
2400위 순국 충혼 위령탑 건립 추진
팔백의승과 기허당 영규대사, 중봉 조헌 선생 추모제향에서 가산사 지승스님이 제문을 올리고 있다.

팔백의승과 기허당 영규대사, 중봉 조헌 선생 추모제향이 지난 16일 옥천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혜철스님) 주관으로 가산사(주지 지승스님) 영정각에서 봉행됐다.

이날 추모제향 초헌관에 김재종 군수, 아헌관 김승룡 옥천문화원장, 종헌관 대성사 혜철스님이 각각 맡았다.

지승스님은 제문을 통해 “단기 4352년 8월 열여드레 옥천군민의 정성을 모은 한해의 제사를 모신다”며 “열과 성의를 다해 마련한 음식이니 기허당 영규대사와 중봉조헌 선생을 비롯 순국 충혼들께서는 흔쾌히 흠향하기”를 기원했다.

427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가산사 도량에 충의정신으로 모인 800여 승병과 1600 의병들이 함께 훈련하고 청주성을 탈환, 금산 연곤평 전투에서 함께 순국했다. 지금의 칠백의총이 그 자취이다.

지승스님은 “칠백의총에는 함께 싸웠던 600 승병 시신이 묻히지 못했는데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승병들을 돌아보지 않은 이유”라며 “올 11월에는 가산사 도량에 2400위 순국 충혼을 모시는 위령탑이 세워질 예정으로 가산사에서 훈련했던 승병 800명과 전국의 호국사찰 승병들이 위로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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