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의 맛 드세요”…향토음식대회서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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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의 맛 드세요”…향토음식대회서 3관왕
  • 김영훈기자
  • 승인 2019.09.26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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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음식부문 토박이네 ‘금상’
만두부문 이석해물칼국수&왕만두 ‘대상’
향토음식거리부문 청산추어탕 ‘특별상’
제23회 충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 수상자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너무 과분한 상을 받았네요.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연말이면 방송국마다 열리는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의례 들려주는 수상소감이지만 식당 ‘토박이네(동이면)’ 김석환 대표의 이 같은 수상소감은 진심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제23회 충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김 대표는 향토음식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김 대표는 30년 세월을 ‘음식’이라는 한길을 걸어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옥천의 청정지역 맑은 물에 서식하는 모래무지에 옻이 오르지 않는 옻과 올갱이로 만든 육수에 무, 시래기, 능이버섯 등을 넣고 만든 ‘참옻올갱이 모래무지조림’과 도리뱅뱅을 밑반찬으로 먹음직스러운 한상을 차려냈다.

만두 부문 대상을 거머쥔 ‘이석해물칼국수&왕만두(옥천읍)’ 이석수 대표는 만두 인생 22년을 걸어왔다. 그의 형제들은 청주, 대전에서 만두집을 운영하고 있어 한마디로 만두 집안이다.

이 대표는 이번 대회에서 고기만두, 김치만두, 새우만두뿐 아니라 청양고추를 첨가한 땡초만두와 미친왕만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이석해물칼국수만의 튀김왕만두와 튀김치즈롤만두(팔뚝만두)로 심사위원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대표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가장 맛있는 만두를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만두에 인생을 걸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되새겼다.
“옥천군 대회에선 금상을 수상했지요. 이번 도 대회에선 향토음식거리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군민들께서 기회를 주신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청산추어탕(청산면) 오한섭 대표는 그간에 공로를 군민에게 돌렸다. 25년 식당 경력을 지닌 오 대표는 생선국수 특화거리에서 미꾸라지 생선국수만을 고집한다. 재료는 비싸지만 특화거리를 살리고자 가격도 7000원 착한가격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인근에서 잡은 싱싱한 민물생선으로 만든 생선국수와 도리뱅뱅, 능이버섯무침, 고추에 싼 미꾸라지튀김, 뚱채나물 등 맛깔나는 밑반찬을 곁들인 특색 있는 상차림으로 옥천의 맛을 선보였다.

이번 수상자들에겐 상장과 함께 ‘향토음식경연대회 수상업소’의 자랑스런 현판이 주어진다.

심사가 끝난 후에도 옥천군 참가업소 부스에는 출품한 음식을 시식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져 옥천군 향토음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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