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붕어만으로 생선국수 맛집 ‘구읍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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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붕어만으로 생선국수 맛집 ‘구읍식당’
  • 김영훈기자
  • 승인 2019.09.26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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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물고기는 거부한다…갓 잡은 붕어로만
직접 기른 토종닭으로 능이백숙·닭도리탕
제철 맞은 자연산버섯찌개 인기 몰이

붕어는 잉어과에 속하는 한국의 물고기다. 칼슘과 철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혈액순환 촉진, 이뇨작용, 복수증, 신장염, 비위허약, 식욕부진, 소화불량, 당뇨 등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이런 민물고기만 사용해 생선국수를 만드는 식당이 있다. 바로 ‘구읍식당(대표 경점옥)’이다. 한자리에서 23년간 자리를 지켜온 맛집! 정지용 생가 앞에 위치해 많은 관광객들이 꼭 들리는 곳! 지금 바로 그곳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옥천군 옥천읍 향수길 53(정지용생가 앞) ‘구읍식당’ 예약문의 733-4848

“구읍을 찾으면 가게마다 정지용 시가 간판에 있어서 처음 갔을 때 너무 신기했어요. 시집이 된 구읍거리 너무 멋있어요, 거기에 생선국수 끝내주는 집이 있거든요. 좀 색다른 게 이집에는 붕어만 이용해서 끓이는데 맛이 아주 구수하고 깔끔한 게 일품입니다! 생선국수 먹으면서 몸보신 해보셨어요?” 옥천읍 상계리 소재 ‘구읍식당’식당에서 음식을 맛본 손님이 따봉을 외쳤다.

△남편의 낚시사랑으로
경 대표의 남편은 낚시를 무척 즐겨했다. 잡아온 붕어만도 엄청난 양이었다. 붕어요리를 하면서 “식당을 해볼까”하는 고민을 하게 됐다. 그러다 1996년 구읍에 지금의 건물을 짓고 2층은 살림집으로, 1층에 식당을 열었다. 근처에 국수집이 없어 붕어를 사용해 생선국수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그렇게 남편의 열렬한 낚시사랑으로 지금까지 23년째 경 대표와 붕어와의 인연은 이어지고 있다.

△직접 기른 토종닭
이곳의 주재료인 붕어는 인근 강에서 갓 잡아 살아있는 것만 사용한다. 잡물고기는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고 오직 붕어 하나로만 요리한다. 먼저 잡내를 없애기 위해 3시간 동안 옻나무와 콩, 직접 담은 고추장, 다양한 한약 재료들과 함께 푹 고아내 뼈와 한약재를 걸러낸 후 한 번 더 끓인다.
그렇게 끓인 육수에 주문 즉시 면을 삶아 아침해장은 물론 몸보신을 위해 많은 손님들이 찾는다. 생선국수 만큼 도리뱅뱅이도 사계절 내내 인기를 얻고 있다. 요즘은 버섯 철인만큼 저녁만 되면 자연산 싸리버섯찌개와 소주 한잔 곁들이는 손님들로 식당은 꽉 찬다. 밑반찬 야채는 직접 농사지은 것만 사용한다. 밭에서 토종닭을 키워 능이백숙과 닭도리탕을 요리한다. 직접 길러 육질이 좋아 한번 맛본 손님들은 계속 찾는다. 닭요리는 조리시간을 감안해 예약은 필수다.
또한 단체 예약 시 삼겹살메뉴도 가능하다. 고추와 마늘은 물론 농사지은 재료들로 김장을 하기 때문에 손님들은 이집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은 김치라고 할 정도로 원 재료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새 단장한 구읍식당
두 달 전 군의 지원으로 23년 만에 리모델링하면서 깔끔하게 새 단장 됐다. 이에 경 대표는 “유연건설 황성재 사장님께서 공사를 맡아 주셨다. 좁고 오래 된 공간이라 많이 힘드셨을 텐데 정말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덕분에 깔끔하고 편리해져 너무 좋다. 옥천군에도 너무너무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곳 구읍식당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볼거리 먹을거리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이곳.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생선국수와 직접 기른 토종닭의 진맛을 맛볼 수 있어 이 가을이 행복하다.   

옥천군 옥천읍 향수길 53(정지용생가 앞)
예약문의 733-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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