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꿔온 여행작가서 가구생산 기업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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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꿔온 여행작가서 가구생산 기업가로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10.02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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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퍼니처 김은주 대표
옥천 유일 사무·중역·교육용가구 전문 조달업체

“회사를 잘 키워 나가고 싶다.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좀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나눔은 결국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기본조건이라고 생각한다”며 ‘디에스퍼니처’ 김은주(60) 대표는 자신의 평소 생각을 밝혔다. “기업이 잘 되는 길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 최상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잠자면서도 생각한다”는 김 대표의 일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우수상품 개발 도전
20여 년 전 남편(조남석)이 설립한 가구회사다. 회사를 큰 아들 두연(36) 상무이사에게 승계하면서 김은주 대표와 공동으로 운영하게 되었다. 가구사업이 가업이 된 셈.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첨단기계도 들여놓았다. 청결한 곳에서 만든 제품은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깨끗한 환경조성에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건 물론이고 최상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 공정 단계까지 직접 꼼꼼하게 체크하기 위해 그녀의 하루는 바쁘다. 평소 작업복 차림에 작업용 장갑을 끼고 공장 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다닌다. 현장에 직접 참여하며 직원들에게 친환경 자재를 써도 마무리 단계의 중요성을 늘 강조한다. 우수한 품질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김 대표는 자면서도 고민하고 수없이 도전한다고 전했다. 우수상품을 개발해 인증받는 것이 요즘 그녀가 고민하고 도전하는 가장 시급한 문제다.

△여행 에세이스트
사실 김은주 대표에게는 꿈이 있었다. 60세가 될 때 사진전을 열고 여행에세이를 출간하고 싶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30여 개국이 넘는 나라를 여행했다. 2달간 아프리카에 머무르기도 했다. 그때 현지인의 생각을 들을 수 없다는 게 안타까웠다고. 세계를 여행하며 사진을 찍고 그곳에서 느낀 사유를 글로 옮기며 그녀는 행복했다. 4년 전 회사 운영에 발을 들여놓은 후부터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에서 멀어져 간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다양한 것을 하는 것이 어렵단다.
그녀가 처음 카메라를 들기 시작한 건 아들이 군 제대 후 선물 받은 카메라가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사진을 찍으면서부터였다. 사진을 배우고 출사를 다니며 사진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그때부터 사진전을 열고 여행에세이 출간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다고 전했다.

△사람을 남기는 일
김 대표는 회사 운영에 대한 책임을 맡은 후 대전에서 매일 옥천을 오고 간다. 4년간 출퇴근을 하면서 점점 지역에 대한 매력에 빠져든다고 했다. 폐고속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풍경의 아름다움은 말할 것도 없고 곳곳에 펼쳐지는 숨은 비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자연환경 뿐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에도 감사했다. 옥천군기업인연합회와 옥천군조달업체협의회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사업적 조언을 듣거나 서로 소통하면서 심적으로 큰 도움을 받고 있단다. 김 대표는 그 어느 곳보다 먼저 우리 지역에서 인정받는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싶어했다. 그녀는 “기업이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이보다 사람을 남기는 일이 우선”이라며 “지역에서의 원활한 소통과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이 품격 있게 유지되어 도움을 줄 수 있는 모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사업가로서 지역에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가고 있음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나누는 회사
“회사나 어떤 단체가 크려면 대표의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녀는 회사를 잘 키워 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직원 7명이 있고 15억 원의 연 매출 내고 있는 디에스퍼니처는 성장의 방향이 이웃과 나누는 회사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했다. 회사를 키우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믿는 김 대표는 우수제품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운영을 맡기 전부터 대전 ‘성모의 집’에서 오랫동안 노숙자들을 위한 점심식사 봉사에 참여해 온 그녀의 가치관이 회사 운영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셈이다.

△쾌적한 환경 만들기
“옥천에서 기업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보다 인력수급이다. 인재를 구하기기 쉽지 않다. 외부에서 오는 직원들에게 집을 제공해야 하는 등 부대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온다고 하더라도 오랫동안 정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직원들에 대해 “내 집에 오는 손님에게 커피 한잔이라도 대접해 편안함을 주고 싶은 맘인데 하물며 같이 일하는 직원들에게 말해 무엇 하겠는가. 깨끗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고 있다”며 “또한 좋은 환경에서 일할 때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직원들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디에스퍼니처의 생산품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새로운 비전을 창출하는 회사다. 전문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의 설계 단계부터 마지막 단계인 시공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제품생산에 임하고 있다. 앞서가는 디자인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객을 감동시키는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디에스퍼니처’에서는 사무용 가구, 중역용 가구, 교육용 가구를 생산하고 있다. 사무용 가구는 구성원의 업무 효율성과 구성원 개개인의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업무 영역을 보호하여 창의력을 자극하고 동기를 갖게 하는 한편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주안점을 두고 디자인되었다. 중역용 가구는 ‘세상을 바꾸는 훌륭한 아이디어는 훌륭한 공간에서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더 많은 정성과 노력으로 생산한 제품이다. 교육용 가구는 사용자의 체형과 정서에 맞게 최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내구성과 안전성, 편안함, 뛰어난 디자인으로 새로운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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