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3돌 한글날
상태바
573돌 한글날
  • 곽봉호 옥천군의회 의원
  • 승인 2019.10.10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곽봉호 옥천군의회 의원

10월 9일은 한글 창제 573돌 한글날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를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된 대한민국의 국경일입니다.

한국의 문화유산인 한글을 제정 반포한 세종대왕의 위업을 선양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알려 문화민족으로서 국민의 자긍심을 일깨우려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되었습니다. 이 날에는 세종문화상을 시상하고 세종대왕의 능인 영릉을 참배하며 전국에서 학술대회 및 각종 백일장을 거행합니다.

세종실록에는 1446년(세종 28년) 음력 9월에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으로 쓰여 있습니다.

한국 고유의 문자 체계인 한글을 기념하는 날을 제정하려는 노력은 이미 일제강점기 때에 시작되었습니다. 1926년 11월 4일 조선어연구회(한글학회의 전신)가 주축이 되어 매년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정하여 행사를 거행했고 국어학자인 주시경이 ‘한글’이라는 이름을 지은 뒤인 1928년 ‘한글날’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1931년 또는 1932년부터 양력인 그레고리력으로 당시 날짜를 따져 10월 29일에 지냈습니다. 한글연구단체인 조선어학회 회원이었던 국어학자 이희승과 이극로는 이를 1932년부터라고 기록하고 있지만, 1931년부터 양력으로 지냈다는 신문 기사도 있습니다. 1934년부터는 전문가들 의견을 따라 1582년 이전에 율리우스력을 썼던 것으로 가정하여 계산한 10월 28일에 지내었습니다.  지금의 한글날은 1940년 〈훈민정음〉에 발견된 해례본 말문에 적힌 ‘正統十一年九月上澣’에 근거한 것으로, 이를 양력으로 환산해보면 1446년(세종 28) 10월 9일이어서 1945년에 10월 9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에 의해 1949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되었고, 1982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한 기념일에 포함되었습니다. 공휴일이 많아 경제활동에 지장이 있다는 재계의 여론에 따라 1991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으나 공휴일 지정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었습니다. 2005년에는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해 국경일로 승격되었으며, 2012년 12월 28일 개정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해 공휴일로 다시 지정되어, 2013년부터 공휴일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과연 어느 나라가 글자의 기원을 알고 있을까요. 그러나 한글은 창제년도와 창제자가 정확하게 나와 있는 만큼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하고, 그래서 더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공기나 물의 고마움을 잘 모르듯이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한글에 대한 고마움을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잘못 표현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번 한글날을 기해서 학교 선생님이나 지식인들이나 정치인 방송인 언론인 등 모두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을 폄하하고 외래어와 한자(漢字)를 즐겨 쓴 것을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며, 우리글 한글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우수한 민족임을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세계를 향해 당당하게 바로서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며 바로 쓰도록 우리 모두가 다 같이 노력하여 한글을 더 발전시키고 많이 사용하여 쉽고 편리한 한글이 세계의 글이 될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글의 우수성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며 제 573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글을 만들어 주신 선조님께 감사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민족중흥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아울러 바라고 소망합니다.

한글날 노래
최현배 작사 / 박태현 작곡

1. 강산도 빼어났다 배달의 나라 긴 역사 오랜 전통 지녀온 겨레
거룩한 세종대왕 한글 펴시니 새세상 밝혀주는 해가 돋았네
한글은 우리 자랑 문화의 터전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2. 볼수록 아름다운 스물 넉자는 그 속에 모든 이치 갖추어 있고
누구나 쉬 배우며 쓰기 편하니 세계의 글자 중에 으뜸이도다
한글은 우리 자랑 민주의 근본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3. 한겨레 한맘으로 한데 뭉치어 힘차게 일어나는 건설의 일꾼
바른 길 환한 길로 달려나가자 희망이 앞에 있다 한글 나라에
한글은 우리 자랑 생활의 무기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