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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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하나
  • 장자순 시인
  • 승인 2019.10.10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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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순 시인

나무 너는 하늘이란다
나뭇잎에 흐르는 그늘의 푸름과
쉼터의 숨결
나무는 당신의 기도

나무 하나가 나의 몸을 관통하여
나의 눈을 구름으로 흐르게 한다
자체의 그리움으로 나무는 크고 있다

나무가 나에게 다가온다
잎 하나의 생각으로
오늘이 있었음을

나무는 바람의 기둥으로
수천 톤의 잎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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