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번째 흙의 작가 ‘류승규문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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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번째 흙의 작가 ‘류승규문학제’
  • 임요준기자
  • 승인 2019.10.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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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류승규문학상 수상자 ‘우향규’ 선정
사진전·유작 낭독·작품발표·가곡 등 다양
올해 류승규문학상을 수상한 우향규(왼쪽 두 번째) 작가 시상식 후 추억을 남기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21년 1월 4일
옥천의 설야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회령, 종성, 함흥, 함경도에서
백하, 송화, 만주의 들 언저리까지
방랑하던 이십대
농촌농민의 문하생인 선생

중략

농민으로서 향리인 농촌과
문학을 사랑한 흙내가 풍기는
농민문학가셨다

모순에 저항한 운둔자 초무(樵霧) 류승규 선생을 조한풍 시인은 이렇게 추모했다.

류승규 선생을 기리는 제16회 류승규문학제가 지난 11일 다목적회관에서 열렸다.

김재종 군수, 김외식 군의장, 손석철·유재목·이용수·임만재 군의원을 비롯해 한국농민문학회, 한국문인협회, 옥천군문인협회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생의 뜻을 기렸다.

먼저 옥천군문인협회 김명자 회장은 개회사에서 “옥천 출신 류승규 선생님은 농민문학의 대표작가”라며 “전국의 흙과 문학을 사랑하는 작가들이 모여 올곧은 선생의 문학 향기를 나누고자 한다”고 문학제 의미를 전했다.

올해 류승규문학상에는 우향규 소설가가 선정됐다.

우 작가는 전남 구례 출신으로 2009년 농민문학 4월호에 단편소설 ‘할아버지 제삿날’로 등단했다. 이듬해 농민문학 신인상을 수상했고 ‘잊을 수 없는 슬픔’, ‘고향의 메아리’, ‘시간의 열쇠’, ‘고독한 미소’, ‘연상의 여인’, ‘빗나간 운명의 궤도’ 등 여러 작품을 남겼다. 이번 문학상 선정에는 올해 발표한 ‘소년은 울고 있다’가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 작가는 “농촌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농촌에서 성장했다. 그 길목에서 소설가가 되겠다는 꿈을 그리게 됐다. 그래서 류승규 선생님의 작품을 사랑하게 되었고 존경해왔던 분인데 이처럼 큰 상을 받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 무협소설 충렬전을 읽고 소설에 매료돼 소설가의 꿈을 그리게 됐다. 환경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슴에 꿈을 고이 간직하고 버리지 않는다면 소망은 이뤄진다는 교훈을 읽게 됐다”며 소설가의 꿈을 이룬 것에 감사해했다.

이어진 제3부 기념 문학제에서는 류보상 희곡작가가 류 선생의 ‘농기’를 낭독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문학강연에는 한국문인협회 이광복 이사장이 류 선생의 장안동 시절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김아랑 시인이 ‘옥천에서’, 노현석 시인 ‘가을편상’, 김명동 시인 ‘귀향’, 지옥임 시인 ‘빈 집’, 송용숙 시인 ‘가을 노래’, 조규수 시인 ‘몰골안 아리랑’ 작품발표를 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열여섯 번째 류승규문학제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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