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옥천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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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옥천 되게 하소서”
  • 김영훈기자
  • 승인 2019.10.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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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중봉 충렬제 봉행
중봉 조헌선생 추모제향이 안내면 표충사에서 봉행됐다.

중봉(重峰) 조헌(趙憲, 1544 ~1592년) 선생은 율곡 이이의 학문을 잇는다 할 만큼 학식이 뛰어났다. 실천하지 않는 학문은 가치가 없다 하여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기허당 영규대사와 함께 의병과 승려를 모아 청주성을 탈환하고 이후 충남 금산 연곤평 전투에서 1만 5천여 왜군과 맞서다 칠백의사와 함께 장렬하게 순절했다.

지난 11일 옥천군·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옥천청년회의소·배천조씨문열공종회가 주관한 중봉 조헌선생 추모제향이 안남면 표충사에서 봉행됐다.

1976년 처음으로 열린 중봉 충렬제는 조헌 선생과 영규대사의 호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군과 문화원이 매년 주최하는 지역 축제로 중봉유적순례, 추모제향, 충혼대제, 중봉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충(忠)과 의(義)를 되새기고 있다.

안남면 도농리의 표충사에는 조헌 선생의 위패와 영정이 모셔져 있고 오른쪽 언덕 위에는 묘소와 신도비가 자리 잡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관내 중학교 학생 40여 명이 참여해 표충사 등 중봉유적순례를 진행하며 역사의식 함양의 시간을 가졌다.

제례 초헌관은 김재종 군수, 아헌관은 김외식 군의장, 종헌관 조종용 배천조씨 문열공종회장이 맡았다. 집례는 김기현 옥천청년회의소 특우회장이, 축관은 김승룡 문화원장이 맡아 축문을 읽었다

김승룡 원장은 축문에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옥천에서 선비의 신분으로 의병을 일으켜 청주성을 탈환하고 8월 18일 금산전투에서 아들 완기군과 700의병이 한 사람도 일탈 없이 함께 순국하셨으니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높은 뜻을 기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중봉 조헌 선생과 함께 순국하신 호국영령이시여 충과 효, 의를 실천하고 더 좋은 옥천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사)중붕조헌선생기념사업회 이동준 회장, 도의회 황규철 부의장 등 참석자들이 헌화하며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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