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섬김을 내 부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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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섬김을 내 부모처럼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10.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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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이장협의회 조규룡 회장

옥천군이장협의회 조규룡(62) 회장은 1300여 명이 모이는 노인의 날 행사를 위해 분주하게 발로 뛰고 있었다. 부모님을 모신다는 마음으로 추진하고, 어르신들에게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했다. 어르신들이 직접 식사 준비를 해서 행사를 치르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4년 전부터 이장협의회 62개 마을 이장들의 생각을 하나로 모았다.

협의회 주최로 식사 준비를 하고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 것,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조 회장은 “예산 관계상 오신 어르신들에게 선물이나 기념품을 드리지 못해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행사에 참석하시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옥천읍이 크다 보니 어르신들이 편중되어 있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부족한 예산을 위해 각 마을 이장님들이 5~10만 원씩 충당해주니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조규룡 회장은 현재 5년째 이장협의회를 이끌어오고 있다. 그는 “이장들의 업무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업무 관련 상식 수준도 높아야 한다”며 “많은 이장님들이 마을 발전과 주민들의 편리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이장들을 보는 시각이 고생하는 것에 비해 평가절하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속을 털어놨다. 이어 “이러한 시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마을 화합을 위해 좀 더 노력하고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반영할 뿐 아니라 충실한 업무 교량 역할로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규룡 회장은 동이면 남곡리가 고향이다. 옥천에서 나고 자라 생활하며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옥천군자율방범대 6대 연합대장, 자유총연맹청년회장, 옥천JC특우회장, 옥천문화원이사로 활동했다. 충청북도 이·통장연합회 회장은 3년째 맡아 이행하고 있다. 그는 많은 활동을 마다하지 않으며 고향 지킴이로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

특히 이장협의회 회장으로 5년째 일해 오며 공직자들과 이장들이 한마음이 돼서 마을 당면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고 개선해 나갈 때 만족스러웠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았다. 내년이면 이장협의회 회장으로서 역할을 마무리 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미흡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군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힘이 허락하는 한 노력할 것이라고 스스로의 다짐을 전했다.

그는 “우리 지역의 금강 주변 아름다운 풍광을 이용해 전국에서 제일가는 휴양도시로 만들어 전 국민이 와서 쉴 수 있는 곳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조규룡 회장은 민경숙(54) 여사와의 사이에 1남(민준) 2녀(서희, 서인)를 두고 있다. 그의 아내는 의료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조 회장은 문수종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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