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센터 생활원예 국화분재반 전시
4월부터 정성 다해 가꾼 80개 작품
4월부터 정성 다해 가꾼 80개 작품
전시장 안이 국화향기로 가득했다. 형형색색 국화분재의 자태는 감탄스러웠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천천히 감상하며 향과 색과 모양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농업기술센터 생활원예 국화분재반(강사 이대준) 25명 회원들은 지난 11일 옥천체육센터 로비에서 4월초부터 11월까지 정성스럽게 가꾼 국화분재 80개를 전시했다. 4월초 산목해 뿌리 내린 국화를 밭에 옮겼다가 뿌리가 활착되면 순치기 작업을 통해 모양을 잡아간다. 9월 말에 화분에 옮겨 2~3번 손질해 이날 전시하게 된 것.
이 강사는 “국화를 가꿔 가면 치매예방, 우울증 예방에 좋다”며 “국화 모양 잡기 작업을 하다 보면 잡념도 없어지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집중할 수 있다”고 국화분재를 권장했다.
국화분재반 임덕재 회장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생활원예 국화분재반을 모집해 계속 교육을 받고 그 결과물을 전시하게 됐다”며 “이런 활동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힐링된다”고 말했다.
민혜숙(평산리) 씨는 “귀촌해 연고지가 아니다 보니 정착하기도 힘들고 외로움이 많았는데 국화분재를 하면서 마음의 치유도 되고 활기찬 생활을 하게 됐다”며 “식물을 가까이 하다보니 성격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국화분재를 통해 지인들과도 소통하게 되어 지역에 정착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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