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콕 찍고 술술 풀자’
‘잘 풀고 잘 찍어!’
‘수능대박 재수없어라’
‘포기 할 때는 배추 썰 때만’

톡톡 튀는 응원 문구들이 지난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능 시험장인 옥천고등학교 교문 앞에 늘어섰다.

옥천군과 옥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응원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옥천군학부모연합회는 ‘수험생 여러분 모두를 응원합니다’, 청산고등학교 교육가족 일동은 ‘누구보다도 빛날 너의 미래를 응원해! 사랑한다. 다 잘 될 거야!’라는 현수막이 나란히 걸려있다.

이날 청소년 지킴이인 1388청소년지원단원들과 옥천교육지원청을 비롯해 각 고등학교 교사들과 후배들이 참석해 한 목소리로 응원했다.

이들은 수험생들에게 ‘꽃길만 걷자~’라는 문구가 적힌 응원 양말을 전달하며 “그 동안 수고했다!”, “고생 했어~ 찍어도 대박”이라며 따뜻한 말을 건네며 안아주었다.

한 교사는 자신의 제자들이 들어설 때마다 포옹과 함께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고 가족과 함께 온 한 학생은 기도를 하는 등 다양한 응원의 모습들이 연출됐다.

또 수험생들의 불안과 긴장을 해소시키려는 듯, 형용색색 뽀글이 머리를 착용하고 응원하는 이색적 풍경도 그려졌다.

옥천군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주대종 회장은 “앞으로 펼쳐질 수능생들의 화려한 앞날을 기대하며 옥천인으로 긍지를 가지고 옆에서 항상 도와주시는 부모님께 효도와 자신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