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향인이어서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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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향인이어서 자랑스럽다
  • 김영훈기자
  • 승인 2019.11.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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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죽향초등학교 총동문회
제20회 죽향초등학교 총동문회가 이 학교 죽향관에서 성대히 열렸다.

“고시산 옛 터에 우리 고을은 거룩한 어른들 살으시던 곳 닦으시던 예의를 이어받아서 죽향의 전통을 더욱 빛내세~”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듯 그들의 얼굴에는 어린아이 마냥 즐거운 미소를 띠며 힘차게 교가를 제창했다.

지난 16일 죽향초등학교 총동문회(동문회장 유재광)가 주최한 제20회 총동문회가 이 학교 죽향관에서 열렸다.

식전행사로는 어울림난타 공연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유재광 회장은 대회사에서 “오색으로 곱게 단장한 앞산의 경치가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이 한층 더 깊어졌음을 느끼게 하는 계절에 동문들을 만날 때면 머릿속을 스치는 추억이 생각나고 그때의 즐거움을 감출 수가 없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제는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기별모임을 더욱 더 활성화하고 친목을 도모해 동문간의 우의를 다지고 자랑스러운 죽향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우리가 어린 시절 배우고 자란 모교에 대해 보답하는 마음으로 일익을 담당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미정 교장은 “총동문회가 성황리에 개최됨을 죽향 교육가족의 이름으로 축하와 환영의 말을 드린다”고 환영사를 시작했다.

이어 “1만3340명 졸업생들이 110년 죽향초등학교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가면서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큰 몫을 하고 있는 모습에 후배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생활하고 있다”며 “죽향초의 학생들이 푸른 하늘을 닮아 지혜롭고 아름다운 산하를 보고 마음이 따뜻한 창의적인 사람으로 자라도록 죽향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배움터로 만들어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뒤를 이을 수 있도록 지덕체를 갖추어 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교가 제창에선 한자리에 모인 동문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힘줘 불렀다. 1부 행사에 이어 2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잔을 부딪치며 다양한 공연을 즐기면서 행복한 추억의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멀리 경기도 하남에서 내려온 조복영(58회) 졸업생은 “이렇게 큰 행사가 있는지 몰랐다. 우리 58회 동창끼리는 매년 한번 씩 만나는데 친구가 고향에 총동문회가 열린다고 알려줘 다 같이 참석하기로 해 내려왔다”며 “너무 오랜만에 내려와서 설레고 친구들과 선후배를 만나니 기분이 좋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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