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에서 인생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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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에서 인생을 배우다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11.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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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고 수험생 대상 체험프로그램 호응
옥천고 3학년 학생들이 오네마루(도자기공방 카페)에서 도자기 페인팅을 체험하고 있다.

1시간 남짓 동안 학생들은 초벌구이 된 흰색 도자기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나갔다. 오형신 (오네마루 대표) 도자기 작가의 설명을 들으며 캐릭터를 찾아 연필로 밑그림을 그린 후 안료를 사용해 색을 칠하는 데 집중했다. 한 반 학생들은 전부 다른 그림이 완성되었다. 세계지도부터 나무, 곰, 다양한 캐릭터 등 모양도 색도 다른 나만의 도자기가 만들어진 것. 완성된 도자기는 재벌구이를 해서 학생들에게 다시 돌아간다.

오형신 작가는 모든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각자 다른 나만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인생도 이와 같이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형진 학생은 “수능이 끝나면 교실에서 자거나 공부를 하기도 하는데 반 분위기상 쉽진 않다”며 “학교에서 활동계획을 세워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하니 답답한 분위기를 벗어나 신선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송현승 학생은 “도자기 체험을 접하기 쉽지 않은데 다양한 체험을 해보는 게 좋다” 며 “직접 손으로 만져가며 해 나가니 새롭다”고 만족해했다.

옥천고등학교(교장 이성희)는 도자기핸드페인팅, 도리뱅뱅이 쿠킹클래스, 토우인형만들기, 구산왕도고(떡체험) 만들기, 다도, 천연염색, 곤충표본, 도자기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해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옥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일환)의 지역연계문화 활동인 옥천체험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

조대현 교사는 “수능을 치룬 후 헛되이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그동안 못했던 체험을 많이 가져 학생들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진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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