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맑은 호숫가에 병풍을 둘러치고
푸르른 숲속으로 마음도 흡족한 날 둘레길 오가는 인사
발걸음이 가볍다.
해맑은 바람 한 줄 하늘도 높푸르고
산새의 고운 목청 물오리 은빛 물결 살며시 햇살이 내려
바람길이 설렌다.
자드락 난간으로 땀 가신 즐거운 날
물 건너 섬마을은 우리네 고향 같아
멀리서 찾아온 손님
그리움에 잠긴다.
흙에서 자란 시인 어릴 적 노닐었을
넓은 벌 동쪽 호수 꿈엔들 잊힐리야
옥천골 향수호수길
가만 이는 향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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