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 그리며 써 내린 애틋한 묵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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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 그리며 써 내린 애틋한 묵향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12.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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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심향회 서예전시회 개최
심향회 회원들이 서예전시회 오프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제22회 심향회 서예전시회가 지난달 27일 옥천도서관 전시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심향회(회장 이세희) 회원들이 지난 1년 동안 평거 김선기 작가의 지도로 꾸준히 준비해 온 작품 중 30여 점을 선정해 전시하게 된 것.

심향회는 군민들과 함께 문화 소통을 하고자 하는 뜻에서 매년 이 같은 전시를 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22회째를 맞고 있다.

평거 김선기 작가는 “심향회에서 23년째 강의를 하고 22회째 전시회를 열며 길잡이 역할을 해오고 있지만, 이는 모두 회원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해마다 느끼는 거지만 막상 전시회를 열면 여러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이어 “예술이 끝이 없는 세계이기에 만족하는 작품을 위해 노력해가는 과정”으로 “여가선용이나 취미로 하더라도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목적의식을 가지고 해나가는 것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4번째 작품 출품을 한 권종현(59) 회원은 “서예는 대구에서 시작해 옥천으로 귀촌하면서 심향회에서 활동하게 되었다”며 “한 작품을 준비하면서 제대로 써봐야겠다는 일념으로 50장이 넘게 쓰고 두 달 이상을 몰입하지만 늘 부족한 걸 느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홍경숙(73) 회원은 “전시회에 낸 글이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을 얘기해주는 것 같아 공감대가 형성되어 글로 남기게 되었다”며 “3~4개월 동안 매일 시부모님을 생각하면서 글을 썼다”고 전했다.
김재종 군수는 전시회 개회식에서 “주옥같은 내용을 담은 글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의 인재발굴을 통해 문화의 향기를 함께해 나가길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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