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대 평생학습원 시니어모델 패션쇼
“지금 내 기분은 초등학교 학예회 때 무대에 오르기 전 떨림과 희열, 바로 그것”
지난 4일 대전 BMK웨딩홀에 시니어들의 특별한 패션쇼가 열리기 4시간 전. 박효근 대덕대학교 시니어모델 패션쇼 추진위원장(전 옥천문화원장·78)이 긴장과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이렇게 말했다.
이날 60명 중년 모델들이 아름다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패션쇼 처녀대회가 열렸다.
이들은 지난 4개월간 이미지 메이킹, 워킹, 무대연기를 익히며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을 불태웠다.
박 위원장은 이 학교 평생학습원 시니어모델반에 2년 째 수강중이다. 올해 2년차 수료를 앞두고 학교와 수강생들이 합동으로 시니어모델 패션쇼를 열었다.
박 위원장은 “시니어모델반 수강은 느슨해졌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이었다”며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멋진 패션쇼를 준비했다”고 의미를 전했다.
수강생은 50대 중반에서 70대 후반. 박 위원장은 올해 78세로 최고령자다. 나이를 무색케 하는 그의 도전에 박수갈채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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