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내 첫 삽 뜨자”…신청사 건립에 애타는 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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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내 첫 삽 뜨자”…신청사 건립에 애타는 군의회
  • 임요준기자
  • 승인 2019.12.12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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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 건립 컨설팅 연구용역 보고회
내년 기본계획 수립, 2026년 입주 예정
현 부지와 이전 건립에 따른 장단점 검토
군의원들, 예산 낭비·기금 확대·추진위 구성
인구 감소 고려·주민 의견 수렴 등
신청사 건립 사전 컨설팅 연구용역 보고회. 군의원들은 부지선정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적게는 300억, 많게는 500억까지도 들어갈 것이라는 군청사 건립. 인구 5만이 언제 무너질지 가슴 조이며 하루하루가 애처로울 판에 중앙정부나 충북도에선 1원 한 푼 지원 없이 전액 군비로 지어져야 한다. 그렇다고 냉난방도 제대로 안 된 40년 넘은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자니 업무효율은 떨어지고 주차시설 부족 등 민원인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형국에 군의원들이 적극 건립에 나섰다.

지난 5일 군의회 간담회실에서 신청사 건립 사전 컨설팅 연구용역 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의 연구에 대한 사전 보고회다.

이 자리에서 먼저 추복성 의원은 “300억 원 가지고는 건축비도 부족하다”며 기금확대 주문과 “향후 추진과정에서 일괄입찰과 개별입찰을 잘 따져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임만재 의원은 “문정공원부지를 기정사실화 하는 것 같다”며 “부지매입까지 복잡한데 지구지정이 빨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정공원부지의 경우 “뒤에는 고속도로 앞에도 4차선 도로가 있다. 여타 기관들이 동반 이주할 경우 확장성이 고려되지 않았다”며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라면 외곽으로 이주하는 것도 좋지만 현 위치의 경우 인근 주유소 매입과 옥천고 정구장 매입 등을 통해 부지를 확보해 재건축도 고려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주차장 부족문제시 “지하주차장을 설치하면 된다”며 “문정공원부지와 현 위치만이 아닌 여타 외곽도 넣어 연구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용수 의원은 “향후 신청사에는 상하수도사업소와 농협출장소도 들어가야 한다”며 “문정공원부지는 도로와 주변 상가형성에 한계가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청사건립추진위원회 구성도 벌써 했어야 한다. 이는 직원들의 업무태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위치가 더 부합하다”며 현 위치 건립시 공사비용이 어느 정도 예상되는지 관심 있게 물으며, “예산이 불필요하게 낭비되지 않게 하라”고 재차 주문했다.

유재목 의원은 “인구가 계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 인구 5만이 무너질 경우 규정에 의거 청사 면적도 줄여야 한다. 현 위치에 하든 다른 곳으로 이전하든 주민들의 의견과 전문가 의견을 다 담아서 불협화음이 없게 하라”고 군민통합을 강조했다.

곽봉호 의원은 “전액 군비로 부담하는데 지방투자심사 대상”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며 “군의회 건물은 지금과 달리 별관으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외식 의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2015년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도 5년 동안 폼만 잡고 보냈다”며 “군수 의지가 중요하다. 의회가 찬성하는 만큼 임기 내 삽 뜨자”고 한발 앞서 말했다.

수백억 군민 혈세가 투입되는 신청사 건립. 향후 기본계획에서 어떤 밑그림이 그려지게 될지 군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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