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작가 팔순 앞두고 처녀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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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작가 팔순 앞두고 처녀작 출간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12.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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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암 작가 수필집 ‘마음이 머무는 곳’
수필집 ‘마음이 머무는 곳’을 출간한 이수암 작가

특별한 수필집 한권이 출간됐다. 옥천문인협회(회장 김명자) 후배 문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이수암 작가의 수필집 ‘마음이 머무는 곳’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 수필집 ‘마음이 머무는 곳’은 제1부(우리나라 좋은 나라), 제2부(마음이 머무는 곳), 제3부(옥황상제 탄핵회의)로 구성되어 작가가 그동안 발표해 온 36편의 주옥같은 수필이 수록되어 있다.

이수암 작가는 책머리에서 “할 일이 남아있는 줄 몰랐습니다. 할 말이 남아 있는 줄 몰랐습니다. 그저 꿈인 줄만 알았는데 이 해질녘에 찾아 온 행운은 크나 큰 사랑입니다. 본디 글재주가 무디어서 환갑이 지나서야 후배의 권유로 등단이라는 과정을 거쳤고 그 후 매년 숙제하듯 한두 편씩 써낸 글이 책이 되어 나옵니다. 내 책을 갖겠다는 욕심은 없었는데 후배들의 사랑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예쁘게 밀어주셔서 행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작가는 1940년 옥천에서 출생, 1959년 대전사범 본과를 졸업한 후 평생 교단에서 일하다 2004년 교장으로 정년퇴임 했다. 2000년 ‘교단문학’에 등단한 후 옥천문인협회장, 옥천향토전시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성균관유도회 옥천지회장을 맡고 있다.

김명자 회장은 “충북문화재단에서 등단 20년에 72세 이상 되신 분께 책을 출간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공고가 나서 신청해 드리게 되었다”며 “선생님은 책 출간에 별다른 뜻을 보이지 않으셨지만 평소 존경하는 분의 책을 출간하고 싶은 마음으로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책이 나오는데 오·탈자 등 세심한 부분에까지 점검하며 힘을 보탠 이명식(전 옥천문인협회 회장) 시인은 “평생을 교단에서 후세 교육에 정열을 다하고 문인으로, 향토사학자로 올곧게 걸어가는 그이기에 그가 자아내는 삶의 이야기는 사뭇 다르다”며 “수필집 ‘마음이 머무는 곳’이야말로 척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오늘날 다시금 우리를 일깨우게 하는 삶의 지침서”라고 책의 뒷면에 적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12일 명가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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