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날 없는 옥천지역 금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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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날 없는 옥천지역 금융계
  • 임요준
  • 승인 2019.12.1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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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신협 조합원 “갑자기 정관개정, 선거꼼수” 주장

신협 관계자 “신임 이사장 선출은 새 법 적용 당연”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던 옥천지역 금융계가 옥천향수신협 신임 이사장 선출을 앞두고 갑자기 정관 작업에 들어가 회오리를 일으키고 있다.

향수신협 조합원들에 따르면 현 이사장의 임기만료는 내년 2월로 한 달 전인 1월경 신임 이사장 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조합측이 갑자기 정관을 일부 개정해 특정인을 이사장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하려 한다며 ‘선거꼼수’가 자행되고 있다고 개정안 통과 저지에 나섰다.

이번 핵심 개정안을 보면 이사장 출마자격으로 현재 조합원 ‘누구나’에서 이사, 감사 등 임원 출신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측이 신협중앙회 정관이 개정됐으므로 향수신협도 정관을 당연히 개정해야 한다고 하지만 정기총회에서 해도 될 일을 추가 비용까지 들여가며 서둘러 임시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특정인을 출마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흑심”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합원이면 누구나 이사장에 출마할 수 있게, 없던 문도 열어야 함에도 오히려 자격조건을 강화해 반민주적, 비상식적 행위가 벌여지고 있다. 이는 4천여 조합원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 비난했다.

신협 한 관계자는 “신협중앙회 정관이 개정됨에 따라 향수신협 정관을 개정하는 것은 당연한 순리며, 신임 이사장을 선출하는 데에 새 정관을 따르는 것도 당연한 것”이라며 “악법도 법이라는 말이 있지 않냐”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에 대한 임시총회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옥천문화원에서 열린다.

현재 김태형 현 향수신협 부이사장과 윤석재 조합원이 출마를 밝힌 가운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윤 조합원의 출마는 원천 차단된다. 향후 이사나 감사 출신자 중 출마자가 없을 경우 김 부이사장의 단독 출마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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