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선수에서 목회자로, 다시 코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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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선수에서 목회자로, 다시 코치로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1.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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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남 코치의 활발한 재능기부

서울에서 나고 자라 오랫동안 도시 생활을 하다 옥천으로 오고 나서 이곳이 제2의 고향이 되었다.

옥천에 내려온 지 5년 동안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이곳을 떠나지 않고 뿌리 내려 살고 싶다는 이원남(65) 씨는 지역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찾고 발로 뛰었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탁구를 했다. 한때는 전국대회까지 출전할 만큼 실력이 우수했으나 뒷받침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탁구선수 출신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23살  때부터는 서울과 성남에서 탁구장을 운영했다. 이후 양주, 의정부, 부천 등에서 체육관이나 학교 방과 후 생활체육 코치로 25년간 활동해 왔다. 이후 40대 초반 신학공부를 시작해 목사 안수를 받고 23년간 목회활동을 했다.

현재는 영동 새너울중학교, 옥천군평생학습원,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청산면 주민자치위원회 등에서 탁구 강사로 활동하며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6~7년 전부터 배우기 시작한 기타를 무료로 강습해주며 ‘에이스하모니’를 결성,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쳐나가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옥천군 내 요양원을 방문 첫 봉사 연주를 마쳤다.

청산면사무소에서 하는 탁구교실에도 자발적으로 지원해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사실 이러한 활동은 오고 가는 비용밖에 되지 않지만 봉사란 개념에서 지역에 도움 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라며  “건강이 허락되는 한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이웃을 위해 쓰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뜻을 밝혔다.

학교에서의 코치 활동 역시 “학생들이 건전한 활동을 배워놓으면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지역에 전해 주고 싶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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