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에서 복지관장, 이젠 시인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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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에서 복지관장, 이젠 시인이 되다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1.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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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채화 시인 ‘한국문학시대’ 우수작품상
손채화 시인이 한국문학시대 우수작품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상패를 받고 있다.

옥천 출신 손채화 시인의 시 5편이 ‘2019-겨울호 한국문학시대’ 우수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물수제비’, ‘콩나물’, ‘개나리꽃’, ‘그날의 꿈’, ‘옛집’ 등 5편을 응모해 등단하게 된 것. 손 시인은 지난 2010년 옥천군 기획감사실장으로 퇴임한 후 같은 해 7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장으로 재직했다. 또한 2013년부터 2년간 옥천향토사연구회장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김천대학교와 중원대학교에서 한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석양 드리워진 고향의 호숫가/ 가뭄을 지키던 샘물 곁에서 물수제비 뜨고 또 뜨며/ 물 한 줌 손에 담아 목을 적신다’ ‘물수제비’ 끝부분에서 보여지 듯 손 시인의 시는 옛 정서의 산물이며 일상의 생활에서 건져 올린 작품이다.

손채화 시인은 당선소감에서 “공직을 마치고도 늘 바쁜 생활에 가슴 한편에는 그리움과 허전함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 답답한 심정을 글로써 노래하며 풀어보려고 애를 썼지만 그리 쉽지 않았다”며 “마침 시의 세계를 만나는 기회가 되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고 능력껏 배우면서 걸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를 창작하는 길이 어렵겠지만 마음의 싹을 틔우는 씨앗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손 시인은 군북면 석호리가 고향이다. 그는 “대청호가 들어서고 수몰이 되면서 고향을 잃었다. 1980년 12월 수몰되었으니 올해 40년이 된 해”라며 수몰로 인한 실향의 서러움과 외로움을 노래한 작품을 모아 시집을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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