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후반기 원구성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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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후반기 원구성 ‘뜨거운 감자’
  • 임요준기자
  • 승인 2020.01.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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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의장직 고사 재선 임만재 의원
후반기 의장직 맡을까…최대 관심 부각

재작년 7월 출범한 제8대 옥천군의회가 전반기를 5개월 여 남기고 벌써부터 후반기 원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다수당인 민주당 재선의원 임만재 의원의 의장 선출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후반기는 전반기와 달리 다음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더하다. 집행부에서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임 의원은 다수당인 민주당 내 유일한 재선의원이다. 초선의원이 의장을 맡기에는 다소 부담이 된다는 의견에 따라 전반기 의장직을 제안 받았으나 임 의원 스스로가 고사했다. 그러면서 후반기에 맡기로 약속했다는 게 일부 의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일부 의원들은 그런 약속은 들은 바 없다고 잘라 말하며 나눠먹기식이 아닌 선거에 의한 자유 경쟁선출을 주장했다.

A 의원은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덕망 있으신 분이 하셨으면 한다”면서도 “전반기에 초선보단 경험이 있는 재선의원이 의장을 맡았으면 했지만 임 의원님께서 고사하셨다. 그렇지만 후반기에 맡기로 한 약속은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반면 B 의원은 “후반기 의장엔 임 의원님, 부의장은 자유한국당에서 맡기로 했지만 그대로 갈 것인가는 의문”이라며 “(나는) 상임위원장직을 원한다”고 뜻을 내비쳤다.

C 의원은 “현재로선 의장에 대한 윤곽은 드러나지 않지만 순리대로 가기를 원한다”면서도 “일부 의원들 중에 소통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D 의원은 “답변하기가 곤란하다”면서도 상임위원장직에 대해 “부족하지만 욕심은 있다. 배우는 입장으로 같이 갔으면 한다”고 의중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사람은 감정의 동물인지라 의원들 간 갈등이 염려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 의원은 “할 얘기가 없다. 전반기 임기가 아직 남아있는 만큼 아직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속내를 감췄다.

F 의원은 “말은 안했어도 (전반기에) 맡지 않은 의원이 순리대로 갔으면 한다. 당시 임 의원님께서 후반기에 맡겠다고 해서 후반기는 거론하지 말라고 했다. 나눠먹기식으로 해선 안 된다는 의미로 말했다. 별다른 사안이 없으면 순리대로 가기로 원한다”며 “상임위원장직은 전반기에 맡지 않은 분이 하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G 의원도 “의장직은 민주당이, 부의장직은 한국당이, 상임위원장직은 안했던 분이 했으면 하지만 정치인은 뜬 구름 같아서 두고 볼 일”이라고 한발 뒤로 물러섰다.

H 의원도 “후반기는 안 한 분이 하는 게 좋은데 이를 어기면 문제가 생긴다. 후반기엔 배려가 필요하다. 상임위원장으로서 기회가 주어지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했다.

임기 반을 남기고 구성되는 군의회 후반기 원구성. 선출직으로서 다음 선거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기에 전반기에 비해 의원들마다 욕심을 내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선출직 군수와의 관계도 얽혀 있어 후반기 원구성은 벌써부터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순리대로 갈 것인가 아니면 도전의 역사를 쓸 것인가. 운명의 해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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