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우연히 들은 “대학등록금 없어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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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서 우연히 들은 “대학등록금 없어 발 동동”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1.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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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조립식건축 곽성헌 대표 1천만 원 쾌척
화재 주택·독거노인·경로당 등 곳곳서 선행
삼성조립식건축 곽성헌 대표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옆자리에서 대학시험에 붙었는데 등록금이 없어 입학할 수 없다고 이야기 나누는 걸 우연히 듣고 아직도 우리 사회에 어려운 이웃이 이토록 많이 있구나 생각하니 마음 아팠다”

지난 21일 삼성조립식건축 곽성헌(69) 대표는 식당을 나와 그 길로 은행에 가서 1천만 원을 찾아 옥천읍사무소에 전달했다.

곽 대표는 “등록금이 없어 학교에 진학하지 못한다는 소리를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지역에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밝히고 기탁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청소년들이 좌절하거나 용기를 잃지 않고 잘 성장해 지역을 위해 일하는 인재로 자라 준다면 더없이 고마울 것”이라며 “그 청소년들이 또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희망을 말했다.

곽성헌 대표는 36년 동안 지역에서 삼성조립식건축(옥천읍 서정리 39-1) 사업을 성실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그는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수익을 낸 만큼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알게 모르게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불난 집을 무료로 수리해주고 독거노인의 열악한 환경개선을 위해 집수리를 해주는가 하면, 경로당 5곳에 난방비 지원, 서정리 마을 어르신을 위한 여행경비 지원 등 아낌없이 나눔 활동을 해오고 있다.

곽 대표는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에서 행한 것으로 어디에도 알리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고 왔냐”며 선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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