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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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2.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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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문화예술회관 이승우 무대감독

올 경자년이 옥천문화예술회관 이승우(46) 무대감독에게는 특별한 해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대학생활을 졸업하는 해다. 그는 충북도립대학 자치행정학과를 다니면서 사회복지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했다.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말(토요일)에는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수업을 들었다. 주중 이틀은 야간 수업에 출석했다. 15일 동안 영생원을 방문해 생활인들과 생활하며 제대로 된 봉사를 배우기 위해 시간을 투자했다. 자원봉사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습득한 일은 그에게 특별한 의미였다.

이승우 감독은 “위만 보고 살면 상대적 박탈감으로 힘든데 봉사를 통해 오히려 나 자신이 가진 것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혼자 잘 사는 것보다 나눠 쓰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작은 힘이나마 일조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그는 명품 인재 릴레이에 참가, 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학교발전기금 100만 원을 충북도립대학교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배운 만큼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학교 발전을 위해 작은 성의를 보이게 되었다”고 전했다.

지역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자 2018년 이 대학에 입학한 그는 동기생들과 봉사활동 단체를 만들었는데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그는 재학 중 대학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 참여했다.

또한 전국공무원노조 옥천군지부 수석부지부장으로 직원들의 후생복지와 조합원들의 인권을 보호, 어려운 점을 대변하기 위해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사회복지 및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면서 생활인분들을 이해하게 되었고 작은 관심으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편견을 없애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실천하는 사회복지사로 나아가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우리 사회가 행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자신만을 위하는 삶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나누는 삶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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