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이웃에 삶의 희망을 ···
라이온스클럽은 1917년 지역사회 발전과 세계 발전을 위하여 봉사의 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신념으로 미국인 사업가 멜빈 존스가 20여명의 기업인과 함께 창설한 봉사단체이다.
210개국, 140만여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국제본부는 미국 일리노이 주 오크블룩에 있다. 1925년 라이온스클럽 행사에 연사로 초청된 헬렌 켈러가 “라이온이여, 어두운 암흑의 문을 여는 십자군 기사가 되어다오”라는 유명한 발언으로 맹인을 돕고 눈을 보호하는 봉사운동을 시작한 이래 규모가 확장되어 세계 최대의 봉사단체가 되었다.
옥천군라이온스클럽은 지난 1968년 2월 창립 이래 진행돼온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의 체계화를 통해 옥천군민들과 함께 지역사회 마중물로서의 사명을 자각하고 전 회원들의 자발적이고 왕성한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48대 황의권 회장(55)의 지도 아래 지역 내에 ‘사회적 기여’를 강화하고, 라이온스클럽의 활동 역량을 극대화 하고 있다. 또한 회원들의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회원들의 활동관리와 연계함으로써 단순 봉사가 아닌 땀을 흘리며 봉사하는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국민소득 3만불을 넘어 선진국 문턱에 이르고 있다지만 아직 우리 주변에는 빈곤에 신음하며 고통을 받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이 같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나눔’의 덕목은 이웃과 함께 살아가며 실천해야할 삶의 소중한 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지역에는 옥천라이온스클럽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을 다질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 무한한 인도주의 실천봉사
옥천군라이온스클럽의 이념과 역할은 무엇인지요.
“라이온스클럽의 이념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이웃을 위한 무한한 인도주의 봉사’입니다. 우리에게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습니다. 단지 어떻게 이를 실천하느냐 하는 실천방향이 조금씩 다르지만 그 목적과 본질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아름다운 선행을 펼치고자 많은 노력과 아이디어를 동원하여 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이러한 작은 실천이 라이온스가 지역에서 봉사단체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 조건 없는 봉사로 ‘베푸는’ 즐거움 찾아
회장님이 지향하는 진정한 봉사는 무엇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진정한 봉사란 내가 즐거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즐거울 때 그것이 비로소 참된 봉사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생활을 할 때에도 상대방과의 신뢰를 쌓고 더 큰 친밀감을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저는 봅니다. 참된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순수한 행동 자체가 올바른 봉사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무엇인가 바라는 것이 있으면 후회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조건 없는 봉사를 했을 때 행복해 질 수 있으며 ‘베푸는’ 즐거움을 알았으면 합니다.”
■ 지역사회 지도층으로 책임과 역할에 최선
라이온스클럽이 부자들만의 모임이라고 여기는 주민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예전에는 그렇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시선이 많이 바뀌었고 우리 스스로도 부유한 계층이 아닌 지역사회의 지도층으로 자부하며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나름의 자긍심 뒤에는 반드시 책임과 역할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를 더욱 밝고 긍정적이며 능동적으로 변화 발전시키는 주역이 바로 라이온스클럽이라 확신하며 이러한 이미지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순수하고 참된 라이온사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라이온스 회원이라는 명함 한 장이 바로 신용의 상징이 되도록 함께 끊임없는 노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의료사각지대 어르신들에 의료지원
가장 보람 있거나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의료봉사 활동, 청소년장학사업, 자연환경정화, 농촌일손 돕기, 지역농산물 팔아주기, 취약계층지원, 가화리 청소년공부방 지원 외에 시력보호사업으로 저소득층이나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 중에 안과 진료(백내장·녹내장 등)가 필요한 분들을 저희가 추천서를 작성해 청주, 충주지정안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진료비를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지만 공부방 학생들이 모범적으로 성장해 좋은 학교로 진학했다는 소식을 듣거나 의료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어르신들이 저희 클럽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아 갈 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즐거움을 느낍니다."
■ 청소년 공부방 등 봉사에 무관심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는지요.
“회원들이 봉사활동에 즐거운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크게 힘든 기억은 없습니다만, 열심히 봉사활동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공부방 청소년들이 잠시 방황으로 공부방에 나오지 않거나 시력보호사업을 뒤늦게 알고 참여하신 어르신들의 진료가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됐을 때 가장 심적으로 힘이 들었습니다. 저희도 나름대로 봉사활동 홍보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이 생기면 안타까울뿐입니다. 저희의 활동을 주위에 많이 알려 도움을 받는 인원이 많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는 총무·재무에게 너무 많은 일을 줘서 미안하고 고마움을 느끼며 언제든지 식사라도 원 없이 대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합니다.”
■ 효율적인 봉사활동 위해 회관 필요
옥천라이온스클럽에 당장 필요한지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옥천라이온스 클럽은 정부 보조금 지원 없이 우리 회원 스스로의 자발적인 참여와 회원 회비 및 회원찬조금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지원금의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클럽 회관이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회관설립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현재 건립기금을 조성하고 있는데,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 구입에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옥천군에서 군 소유 부동산을 매각한다면 무상구입이나 임대가 아닌 유상 구입 미 임대하고자 하는데 우선 매수청구권을 부여해 저희 단체도 효율적인 봉사를 위해 회관을 갖출 수 있도록 신경 써 줬으면 합니다.”
■ 청소년공부방 정부지원중단 아쉬움
끝으로 옥천라이온스클럽 회원들과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가화리 청소년공부방 정부지원이 중단된 것이 안타깝습니다. 군이 지원할 수 없다면 옥천군 장학재단에서 지원하거나 군민이 참여하는 청소년 지원 기금 조성 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유지나 사회지도층에 있는 분들이 지역, 그리고 지역주민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눔의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를 바라고 봉사활동 하고자 하시는 분은 옥천라이온스클럽에서 적극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