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주인공은 바로 우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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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주인공은 바로 우리들 ···
  • 유정아기자
  • 승인 2016.05.09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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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선물도 취향 따라 ‘각양각색’
학생들이 제일하고 싶은 일은 ‘여행’
엄마아빠와 어린이날 함께 보내고파
군남초등학교 정유진·박찬민 학생

 

 

 

 

 

 

 

 

 

 ■ "어린이날엔 쉬게 해주세요”   

정유진(군남초5)학생은 “친구들과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라며 “친구들과 관성회관으로 공연을 보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은 정유진 학생은 2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고 있다. 오케스트라에서 하고 싶은 악기로 플루트을 꼽으며 “어린이날 선물로 플루트를 선물 받고 싶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정유진 학생은 “부모님께서는 직업으로 공무원을 권하시지만 어른이 되면 작사·작곡을 하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라며 “피아노 칠 때가 가장 즐겁다”라고 말했다. 피아노학원, 합창단학원, 무용학원까지 학원을 3곳이나 다니는 정유진 학생은 오후 7시가 넘어서야 하루 일과가 끝난다.

정유진 학생은 “가기 싫거나 힘들 때도 있지만 울면서라도 학교에 간다”라며 “그래도 어린이날은 꼭 쉬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유진 학생은 부모님께 “1년에 한번 밖에 없는 어린이날인 만큼 친구들과 놀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군의관이 되고싶어요”

박찬민(군남초6)학생은 “드라마나 예능에서 터키를 자주 봤었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인 것 같다”라며 “가족들과 함께 터키로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피아노를 선물로 받고싶다는 박찬민 학생은 “치고 싶은 곡이 많은데 학원에서는 정해진 곡만 칠 수 밖에 없다”라며 “더 다양한 곡을 마음껏 연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해 군의관이 되는 것이 꿈이다. 박찬민학생은 “예능이나 드라마를 통해 군대와 군의관이라는 직업을 접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군의관에 관심이 생겼고 멋있어 보였다. 부모님께서도 의사를 하길 원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찬민학생은 “학교에 가기 싫을 때가 있거나 힘들 때도 있지만 부모님의 기대와 본인의 목표가 있으니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찬민학생은 “어린이날이니까 집에 있는 어린이 없이 모두 즐겁게 놀러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야초등학교 서유민·권나현 학생.

■ “부모님이 일찍 퇴근하셨으면”

서유민(장야초6)학생은 “예전에 학교선생님께서 하와이로 여행 갔던 경험을 이야기해주신 적이 있었는데 재미있게 들었다”라며 “어린이날 하와이로 가족여행을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꿈이 메이크업아티스트인 서유민학생은 “화장으로 남을 예쁘게 변신시켜주는 것이 멋진 직업인 것 같다. 이 직업을 갖기 위해 미술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부모님께서는 뮤지컬 배우를 권하셨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서유민 학생은 “성적도 꾸준히 평균 90점을 넘었지만 부모님께서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라며 “좋은 성적을 받아왔을 때 더 칭찬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부모님 모두 직장에 다니시는데 엄마가 회사에서 야근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퇴근을 일찍 하셔서 집에서 쉴 수 있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였다. 서유민학생은 학교선생님께도 “학생들이 말을 안 들어서 힘드실텐데 지금까지 지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아요”

권나현(장야초6)학생은 “아쿠아리움에 가고 싶다. 물고기도 보고, 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평소 만들기를 좋아하는 권나현 학생은 어린이날 선물로 직접 그리고 만들기도 할 수 있는 ‘3D매직펜’을 갖고 싶다고 했다.

권나현 학생은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다. 요리사도 하고싶고 화가와 도예가, 과학자도 되고 싶다. 한 가지만 뽑을 수가 없다”라며 “부모님이 바라는 꿈은 의사나 검사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영어·수학 학원과 미술학원을 다니는 권나현 학생은 “학원을 다니는 게 힘들 때도 있지만 성적이 올랐을 때 엄마가 매우 기뻐하셨다. 부모님께 효도하려면 공부를 잘해야 할 것 같다” 라고 말했다.

권나현 학생은 “공부도 적당한 분량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부모님이 적당히 공부하라고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나현 학생은 “번지점프를 하면 스트레스가 다 풀릴 것 같다”라며 “어른이 되면 번지점프를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양초등학교 김서영·박채영·안수진 학생.

■ "안마해주는 것이 즐거워요”

김서영(삼양초6)학생은 “어린이날 행사가 많아서 어디를 가야할지 아직 고민하는 중” 이라고 말했다. 짝짜꿍동요제에 이어 피아노경연대회를 앞두고 있는 김서영 학생은 “학교 공부 외에도 여러 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힘이 든다”라며 “어린이날은 즐겁게 놀기만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물리치료사가 꿈인 김서영학생은 “내가 안마하면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정말 좋아하신다”라며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안마해주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종합학원과 피아노학원을 다니는 김서영학생은 “5개의 교과목을 배우고, 피아노학원까지 가면 힘들 때가 있다”라며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지만 부모님께서 계속 다니라고 해서 다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서영학생은 “부모님이 학원을 보내는 것은 나를 위해서 라는 것을 알고 있다. 엄마아빠 말 잘 듣는 착한 어린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른이 되면 친구랑 단둘이 여행을 가고 싶다는 김서영학생은 “길지 않은 시간이더라도 다른 나라에 가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 “초등학생 마지막 어린이날을 잘 보내고 싶어요”

박채영(삼양초6)학생은 “친구들하고 대전에서 공연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다”라고 말했다. 평소 옷에 관심이 많은 박채영 학생은 어린이날 받고 싶은 선물로 예쁜 옷을 꼽았다.

장래희망이 배우인 박채영학생은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이 재밌어 보였고 연예인들이 멋있어 보인다”라며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유치원선생님을 추천하셨다”라고 말했다.

학원을 다니지 않는 박채영 학생은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이 많지만 아직 학원을 꼭 가야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라며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놀 수 있어 학교가는게 즐겁다”라고 말했다.

박채영 학생은 “초등학생으로서 보내는 마지막 어린이날이라서 아쉽다. 중·고등학생이 되면 어린이날이 돼도 공부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번 어린이날엔 후회하지 않도록 신나게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 “아이폰을 선물받고 싶어요”

안수진(삼양초6)학생은 “음악도 듣고 추억도 만들 수 있는 음악콘서트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안수진 학생은 어린이날 받고 싶은 선물로 “새로 나온 아이폰이 좋아보인다. 아이폰을 갖고 싶다”라고 말했다.

음악에 관심이 많은 안수진학생은 피아노 학원을 마치면 오후 6시에 집으로 돌아온다. 안수진학생은 “학원 다니는 친구들은 거의 다 그 정도에 끝나는 것 같다”며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재미있을 때가 더 많다”라고 말했다.

가수가 꿈인 안수진 학생은 “노래를 부르는 것이 즐겁고 삼양초 중창단 활동을 하면서 상을 탔을 때 정말 기뻤다. 음악을 하면 할수록 더 즐거워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수진 학생은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일로 일본여행을 꼽았다. 안수진 학생은 “스무살이 되면 일본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라며 “일본엔 신기한 것들도 많고 재미있는 관광지가 많다고 들었다. 친구들과 함께 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증약초등학교 유현수·표서연 학생.

■ “용감해지고 싶어요”

유현수(증약초3)학생은 “영화보기를 정말 좋아한다. 이번 어린이날엔 영화를 맘껏 보고 싶다”라며 “영화를 볼 때 엄마, 아빠도 같이 재미있게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부모님께 어린이날 받고 싶은 선물로 야구글러브를 뽑은 유현수 학생은 한화이글스 윤규진 선수의 열혈 팬이다.

유현수 학생은 “텔레비전에서나 야구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하는 윤규진 선수를 봤는데 실력도 좋고 잘생겨서 좋아한다. 그때부터 야구에 반했다”라며 “나도 멋진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유현수 학생은 “20세 때가면 무서울 것 같다. 30세가 되면 미국으로 혼자 여행을 가고 싶다”라며 “미국은 선진국이니까 새로운 문화를 많이 보고싶고 혼자 여행하면서 더 용감해지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소망을 말했다.

끝으로 유현수 학생은 “어제 내가 가방정리를 안 해서 엄마께서 혼내셨다”라며 “앞으로는 가방정리를 잘 할 테니 칭찬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엄마가 일하시는 모습이 멋있어요”

표서연(증약초3)학생은 “어린이날이니까 어린이가 가장 기뻤으면 좋겠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표서연 학생은 “우리집은 대가족이라 7명이 산다. 어린이날 가족모두가 중국으로 여행을 가고싶다”라고 말했다.

3세 때부터 춤과 노래를 좋아했다는 표서연 학생은 “가수가 꿈이다.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재롱잔치와 학예회에서 항상 무대에 섰다. 예쁜 옷을 어린이날 선물로 받아서 남들 앞에서 멋지게 노래하고 싶다”라며 “부모님도 가수를 하라고 추천해주신다”라고 말했다.

표서연 학생은 가수말고도 하고 싶은 일이 하나 더 있다. 표서연 학생은 “엄마가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멋있어 보인다”라며 “나도 우리 엄마처럼 열심히 일할 것”이라며 엄마를 향한 효의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학원을 다니면 저녁 6시30분에 끝나지만 성적이 올라서 좋았다”라며 “중학생이 되면 열심히 공부해야 하니까 다시 학원을 다닐 것”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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