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불신임에서 당선까지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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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불신임에서 당선까지 ‘기사회생’
  • 임요준
  • 승인 2020.02.13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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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예총 신임 회장 선거
유정현 전 회장 총 43표 중 29표 득표
“예총을 반석에 앉히겠다”
옥천예총 회장 선거 후 유정현(왼쪽) 당선자와 박해미 후보가 악수를 나누며 예총다운 예총을 만드는데 힘을 합치기로 약속했다.
옥천예총 회장 선거 후 유정현(왼쪽) 당선자와 박해미 후보가 악수를 나누며 예총다운 예총을 만드는데 힘을 합치기로 약속했다.

옥천예술인총연합회 유정현 전 회장이 기사회생했다.

유 전 회장은 지난 7일 실시된 회장 선거에 당선돼 실추된 명예를 단숨에 회복했다.

사실 유 전 회장은 전임 회장의 불미스런 사태로 잔여임기 1년짜리 회장직을 맡게 됐다. 지난해 말 재신임을 묻는 투표에서 낙선,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번 선거는 유 전 회장의 불신임에 대한 재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유 전 회장의 1차 불신임에는 옥천연예인연합회의 옥천예총 가입문제가 깔려있다. 이제 시작한 신생 단체를 가입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대부분 대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강행에 불만을 가진 결과물이었다.

이를 의식한 듯 유 전 회장은 이번 투표에 앞선 정견발표에서 그동안 송구스럽다. 앞으로 당선이 되더라도 연예인연합회 가입여부는 회장단에서 거론하기 전까지 절대 거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전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분란이 있었다. 더욱 소통하고 협력하겠다. 옥천예총의 위상을 높이고 각 협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에 총 50명 중 43명이 투표에 참여, 86%라는 높은 투표율이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컸는지에 대한 방증이다.

이번 선거엔 유 전 회장과 박해미 부회장의 2파전으로 진행됐다. 유 전 회장은 29표를 득표, 14표를 획득한 박 부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유정현 신임 회장은 부족하지만 성원을 깊이 새겨 (옥천예총을) 반석에 앉히는데 헌신하겠다는 말로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박 부회장은 유정현 회장님이 일을 잘할 수 있게 항상 옆에서 보필하겠다고 말해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예총다운 예총을 만들겠다는 박 부회장의 뜻은 4년 뒤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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