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가지고 청산으로 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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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가지고 청산으로 이주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2.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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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SADL 주현태 대표
청산에 귀촌한 주현태 대표가 드론 체험장을 준비하고 있는 곳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청산에 귀촌한 주현태 대표가 드론 체험장을 준비하고 있는 곳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주현태(52) 귀촌인은 경기도 오산에서 청산으로 이주해 (주)SADL(청산면 지전길 36-4 2층)을 오픈했다. 그는 컴퓨터 분야에서 일해 오다 얼마 전 청연직업학교에서 드론 정비와 제작과정을 수료했다. 수도권 지역은 드론 비행 금지구역이 많다. 대전도 원자력 연구소가 있어 마찬가지다. 드론 가능한 지역으로 청산을 선택하게 됐다. 여동생 내외가 먼저 귀농해 청산에서 자리 잡고 살고있는 이유도 귀촌 결정에 한몫을 했다.

주 대표는 “요즘 드론을 이용해 농약이나 비료, 퇴비 등을 살포하고, 드론 축구, 학생들의 드론 체험 등 여러 가지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며 “드론의 활성화를 위해서 많은 분야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에서 드론 축구단을 만들었는데 옥천에서도 드론 축구 대표팀을 만들어 대회에 참가할 꿈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드론은 수색작업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수색작업 촬영을 위해서는 허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카메라 장착은 군부대 허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야간 수색은 비행 승인이 필요하다. 주 대표는 인근 군부대와 MOU 체결을 맺으면 수색작업이 가능한 모든 장비를 갖추고 있다.

농업용 드론은 최대 18분까지 운행된다.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높이 올라가 수색과 정찰이 가능한데 최대 22시간 동안 운행되기도 한다. 요즘은 엔진이 달린 드론도 개발되며 사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전에는 가시권에서만 운행되었는데 특수 드론의 경우 가시권 밖에서 카메라나 센서를 달고 이용되기도 할 만큼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상태다.

요즘 친환경작목반에서 농업용방제 드론을 사면 80%, 일반인이 사면 50% 예산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구입이 용이하다. 드론국가자격증 과정은 300만 원이 소요되는데 충북도청에 영수증과 자격증 취득한 것을 제출하면 예산 범위 내에서 최대 150만 원을 지급해준다.

주 대표는 “앞으로 드론 교육원, 드론축구교실, 드론 체험교실 등을 위한 기숙교육원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숙교육원이 운영되면 타 지역의 수강생을 유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관과정은 80시간 교육으로 하루 2시간씩 교육이 이루어져 40일 외부 인원이 기숙 학원에 머물러야 한다. 이 사업이 활성화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소년부 드론 축구팀이 결성되면 옥천을 알리는 홍보 역할도 크게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청산으로 이주한 이상 도시에서의 생활습관을 접고 이곳에 맞춰 생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드론 활용 농업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공무원인 아내(정호숙 51)는 퇴임 후 내려올 예정이다. 아내와의 사이에 두 아들(낙훈 22, 낙현 21)이 있다. 첫째는 공군 복역 중이고, 둘째 아들은 정보통신과 졸업 후 직장에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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