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의 낯설음 예술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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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의 낯설음 예술로 ‘승화’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3.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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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 예술인들 ‘청청문화예술인협회’
지난해 문화예술장터에서 권종현 회장(중앙)과 김영숙 경기민요팀이 재능기부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문화예술장터에서 권종현 회장(중앙)과 김영숙 경기민요팀이 재능기부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문화적 활성화를 위해 청성·청산지역 예술인들이 하나로 뭉쳤다. 청청문화예술인협회(회장 권종현)는 청성·청산지역으로 귀농·귀촌한 지역민들이 문화적 소통을 통한 협력으로 생의 활력을 찾아가기 위해 지난해 9월 자발적으로 결성한 모임이다. 문화적인 활동으로 농촌 지역을 살리고 농민들과 상생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협회는 지난해 결성된 이후 매달 1회 토요일 문화예술장터를 열어 공예품을 전시 판매하고 각종 공연을 펼쳐나갔다. 앞으로 목공예, 서예, 서각, 한지공예 관련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농산물 직거래 판매도 가능하다. 장터에는 국수, 전, 막걸리뿐만 아니라 계절음식을 판매한다. 한 겨울이 지나고 3월부터 재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4월로 미뤄졌다.

6년 전 귀촌해 서예, 서각, 경기민요를 하고 있는 권종현(장수리 60) 회장은 “청성, 청산의 귀농, 귀촌인 중에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있다”며 “문화적 혜택의 빈약한 우리 지역에 문화 예술의 활성화와 귀농, 귀촌인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기 위한 발판으로 이 같은 모임을 만들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귀농, 귀촌으로 인한 인구 유입은 관 주도가 아니라 민간인 스스로가 살기 좋은 동네, 재미난 동네, 볼거리가 있는 문화 예술이 풍부한 동네를 만들어가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짚풀공예가로 활동하는 양해용 씨는 “공예 예술인들의 지방 정착을 돕고 가지고 있는 재능을 주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짚풀공예가 우리 지역에 관광산업으로 정착해 옥천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목공예작가 백용현(장연리 배꼽농장 대표 56), 짚풀공예작가 양해용(묘금리 56), 한지공예작가 한순자(소서리 56), 도자기핸드페인팅작가 김숙희(만월리 56), 화가 한춘환(화성리 64), 라재순, 곽수연, 강재원, 엄복수 씨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성, 청산에 귀농, 귀촌 하는 지역민들 중 문화예술에 관심 있고 같이 활동하기를 원하는 누구라도 010-3508-567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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