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옥천’ 뒤에는 그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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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옥천’ 뒤에는 그들이 있었다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3.12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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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소방서 구급대원들
보호복 부족 등 현장 어려움 토로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옥천소방서 구급대원들.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옥천소방서 구급대원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감염에 대한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모든 일상이 조심스럽다.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옥천의 경우도 불안을 배제할 수는 없다. 위급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제일 먼저 출동해 환자들과 대면해야 하는 옥천소방서 구급대원들의 상황은 그 불안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들은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급대원들은 위급상황 전화를 받으면 열이 나는지, 여행력이나, 종교 관련 및 확진자와의 노선 중복체크를 한다. 이러한 사항에 관련이 있으면 감염방지 보호복을 착용한 후 출동한다.

간혹 전화 문진을 할 때 열이 없다고 하는데 직접 방문해 보면 열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열이 없다고 하면 고글(보호안경), 마스크, 장갑만 착용하고 보호복 없이 가게 된다. 이럴 경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구급대원들의 격리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환자들이 솔직하게 열의 유·무를 말해 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현재 옥천소방서는 보호복을 살 수 있는 별도 예산이 내려오지 않은 상태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보호복을 아껴서 사용하고 있어 하루 2~3명이 출동하는 모든 경우 보호복을 착용할 수 있는 실정이 아니다.

박수민 소방사는 “옥천소방서 구급대원들은 국가적 재난 상태에 가까운 현시점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환자들을 이송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관련해서 열이 나는데 안 난다고 거짓 신고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보호복 없이 출동해 접촉자로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불가피하게 격리 상태로 있어야 해서 출동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으니 군민 전체가 협조해주길 바라고 꼭 필요한 응급 환자들 우선으로 구급대 이용”을 제안했다.

손주경 소방위 역시 “열과 호흡기 관련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이송한 후에는 구급대원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조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구급대원들이 정작 필요한 환자 이송을 위해 일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열만 있는 단순 환자는 자차로 이동해 선별 진료소로 갈 것”을 부탁했다.

구급대원들의 밤낮 없는 사투가 옥천지역을 안전지대로 이끌고 있다. 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와 출동 시 사실 그대로에 진술, 그리고 보호복 하나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안전 옥천’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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