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의 최고 앙상블 ㈜상현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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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의 최고 앙상블 ㈜상현선재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3.12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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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장 버리고 2대째 잇는 기업
지방 최초 KS마크·ISO9001 인증 조달업체
“지난 40년 발판으로 미래 100년을 본다”

(주)상현선재(대표 조원호·42)는 2대째 이어가는 기업이다. 1978년 상현선재공업사(대전 오정동)로 설립해 1991년 옥천농공단지 내 5천여 평 부지에 (주)상현선재 건물을 준공하고 지금까지 기업을 성장시켜 왔다. 회사를 설립한 1대 조달형(77) 전 대표는 2017년 기업을 그의 외아들에게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난다. 학창시절부터 아버지로부터 사업을 이끌어달라는 제안을 받은 조원호 대표는 대학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4년 후 직장생활을 접는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회사 일을 익히며 일선에 나서기 위해서였다. 기업을 이끌어가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조 대표의 비전을 들을 수 있었다. 인터뷰 내내 “안 되는 것에 집착하기보다 앞을 보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의 내일이 밝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상현선재는...
(주)상현선재는 지난 40여 년 한결같이 철망 및 그레이팅 등 다수의 조달청 납품 품목을 생산해 왔다. 지방 최초로 KS마크를 인증 받고, ISO9001 인증과 함께 대통령산업포장훈장, 대통령 표창을 수여 받으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 40년의 발전과 이후 40년의 도약을 위해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부터 금속구조물 창호 온실공사업 및 시설물 유지관리공사업을 취득해 시공분야까지 진출했다. 현재는 생산과 시공의 종합회사로 탈바꿈한 상태다.
 
△상현선재가 걸어온 길
1978년 상현선재공업사로(대전 동구 오정동)에 설립한다. 1983년 한국철망공업협동조합에 가입. 1987년 용접철망 KS마크(KSD-7017), 돌망태 KS마크(KSF-4601)를 획득한다. 1888년 대전 동구 대성동 450평 부지로 이전하고 (주)상현선재로 법인 전환한다. 같은 해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된다. 1991년 옥천농공단지 내 5천여 평에 (주)상현선재 건물을 준공하기에 이른다. 1993년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하고 1996년 부여 홍산농공단지 내 2천6백 평 부지에 상현금속(주)을 설립한다. (주)상현선재는 옥천특별농공단지 입주업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업체, KS. IS9001인증업체, INNOBIZ이다. 2017년 금속구조물 창호 온실공사업을 시작. 2019년에는 시설물 유지관리업에까지 분야를 확대해가고 있다.
 
△조원호 대표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98학번)를 졸업한 조원호 대표는 4년 동안 남광토건에서 직장생활을 한다. 2008년부터 (주)상현선재에 근무하며 회사 일을 익힌다. 2017년 대표이사로 취임, 2대째 가업을 승계하게 된다.
조 대표는 “기존 제품들은 여전히 쓰이고 있지만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어려움이 있다”며 “새로운 상품 개발 제조뿐 아니라 시공건설 확대로 자구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2개 분야 전문건설 면허를 낸 상태다.
그는 2017년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휀스제작에서 시공까지 아우르게 된다. 시공 면허를 내 입찰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되면서 지난해 옥천군 발주로 농공단지 안 휀스 제작 첫 시공을 완료했다. 관내 시공뿐 아니라 타 시군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관급입찰공사나 대기업 하도급공사를 위해 서울에도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다.
 
△역경 그리고 열매
2017년 대표이사 취임 후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모든 걸 혼자 이끌어가야 한다는 현실의 무게가 어깨를 짓눌렀다. 처음에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의할 사람 한 명 없이 기업을 이끌어 가다 보니 맘고생이 심했다. 대기업과 다른 중소기업의 현실과도 직면하게 됐다. 책임감으로 심적 부담감을 이겨나가야 했다. 기존 철망제품 생산과 더불어 끝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현재 2건의 특허상품을 출원 중이다. 조 대표는 매출의 등락폭을 줄이고 회사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한때 동문들이 대기업 해외 현장소장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부러웠다”며 “해외 건설현장에서 자회사 제품을 가지고 시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되는 것에 집착하는 것보다 앞으로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긍정적 사고로 내일을 계획했다.

△옥천군조달업체협의회 회원사
수익률 중 1%를 옥천지역 발전을 위해 기부한다는 옥천군조달업체협의회(회장 김종율)의 취지에 뜻을 같이했다. 의미 있는 행함이라 생각되었기에 선뜻 참여하게 된 것이다. 조 대표는 “타 시군에 제품 영업을 위해 가보면 그 지역에서의 생산품이 있을 경우 철저하게 지역 기업의 것을 우선으로 사용하고 있다. 타 지역은 지역제품을 써야한다는 의식이 강하다”며 “옥천에서도 관급 공사에는 지역 제품을 우선으로 사용해줄 것”을 부탁했다.
 
△활발한 사회활동
조원호 대표는 사실 옥천에 연고가 없다. 하지만 중·고등학교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공장에 자주 와 고향 같은 느낌이다. 옥천군기업인연합회, 옥천군전문건설협회, 옥천청년연합회, 옥천로타리클럽 등에 가입해 사업하는 분들이나 동년배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다.
 
△생산 및 시설제품
육각매트리스, 육각개비온, 사각매트리스, 사각개비온, 돌망태, 육각망 거북형 돌망태, 철판망 개비온, 철판망 매트리스 개비온, 매트리스형식생포대(솔라백), 와이드 스톤네트(사석형, 가공석형, 호박돌형), 그린스톤매트리스, 메쉬휀스, 뉴메쉬휀스, 메쉬 대문, 체육시설휀스, 군부대휀스, EX메탈완자휀스, 낙석방지책, 낙석방지망, 동물유도휀스, EGI휀스, 스틸 그레이팅, 플랜트 그레이팅, 중하중 그레이팅, 디자인 그레이팅, 용접철망, 용접철근망 등의 제품을 제조, 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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