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부모 모시듯 성심 다하는 ‘부모사랑요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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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부모 모시듯 성심 다하는 ‘부모사랑요양센터’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3.26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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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섬김 몸에 밴 송유정 센터장
60명 요양보호사들의 세심한 보살핌
2008년 오픈, 이용자 만족도 ‘최상’

 

현대국가는 그 내용이나 정도에 차이가 있으나 모두 복지국가를 표방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경제발전과 보건의료 발달로 인한 평균 수명의 연장, 자녀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보육 및 교육문제 등으로 출산율이 급격히 저하되고 급속한 고령화 문제에 직면했다. 이러한 사회변화에 따른 새로운 복지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 장기요양보장제도이다. 노화 등에 따라 거동이 불편한 사람에 대해 신체활동이나 일상가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는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화의 진전과 함께 핵가족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증가하면서 가족의 부담으로 인식되던 노인장기요양문제가 이제 개인이나 가계의 부담을 떠나 사회적 국가적 책임으로 강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사회보험방식 및 조세방식으로 그 재원을 마련 장기요양보장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방문 요양, 방문 목욕, 바우처 사업을 펼쳐나가는 옥천의 부모사랑요양센터(중앙로 2길 1-4) 송유정 센터장을 만나 노인장기요양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송유정 센터장
어린 시절부터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고 친하게 지냈다. 요양센터 일을 하기 전에는 어린이집을 7년 동안 운영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꽃동네에 실습을 나갔을 때 이쪽 분야로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12년째 해오고 있는데 돌봐 드린 어르신들이 좋아져 고맙다는 인사를 건넬 때 더할 수 없이 기쁘다. 수원이 고향인 송 센터장은 33세 결혼하면서 남편의 고향인 옥천으로 오게 된다. 처음에 옥천이 시골이라는 생각에 오기 싫었는데 막상 와서 생활하니 교통이 편리하고 사람들 사이의 인정이 넘쳐났다. 도시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 단절되어 살다가 지역으로 내려오면서 이웃과 소통하며 지내니 가족 같은 느낌이란다.
 
△봉사
2009년에 활동하기 시작한 한빛적십자에서 작년부터 회장을 맡은 송유정 센터장은 구호활동과 급식봉사, 독거 어르신 재가방문 및 집수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적십자 13개 단체 중 하나인 ‘의경어머니회’에서는 1년 5차례 의경들을 만나 삼계탕이나 명절 간식을 챙기고, 체육대회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활동에 함께 했다. 의경들과 함께 년 2회 빨래봉사와 독거어르신을 위한 김장봉사에도 참여했다.
그녀의 봉사활동은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시작되었다. 고아원을 방문해 아이들을 돌보거나 청소를 도왔다. 옥천으로 와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을 때 이의순 군의원이 봉사단체에 들어올 것을 제안했다. 기쁜 맘으로 가입해 지금까지 활동하게 된 것이다. 옥천의 봉사단체는 체계가 잡혀있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 센터장은 “불우한 환경에 처한 이웃을 방문해 싱크대를 교체하고 벽지를 도배해 주고 나면 독거 어르신들이 신혼집 같다고 좋아하시는데 그 모습을 보면 내 일처럼 기쁘다”며 “저는 작은 사람이지만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할 때 보람이 크다. 함께 하니 봉사의 힘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러한 활동으로 지난해 ‘으뜸봉사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모사랑요양센터
2008년 7월 시작했다. 요양보호사 60명이 활동하고 있다. 옥천지역이 좁다 보니 인맥을 통해 요양사와 어르신들을 연계하고 있다. 방치되거나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 대해 접촉이 많은 사람들이 상황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지역에 요양보호사들의 활동이 중요하다.
“식사와 의료 등 많은 것이 갖춰 있지만 어르신 세대들은 요양원에 가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어르신들이 최대한 집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명의 요양보호사가 1명에서 4명까지 돌보고 있는데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자녀들이 대부분 맞벌이를 해 단독세대가 많아지면서 모시고 살기가 힘들 뿐 아니라 어르신들도 자신의 집에 있는 걸 편안해 하시기 때문에 이러한 장기요양 서비스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센터장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어르신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질적으로 향상 시켜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장기요양인정 및 이용절차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장기요양인정신청을 하면 방문조사가 이루어진다. 등급판정위원회에 의해 장기요양인정 및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는다. 공단에 장기요양인정서와 표준장기요양 이용 계획서를 송부한다. 장기요양기관에 장기요양급여이용 계약 및 장기요양 급여를 제공한다. 자격은 장기요양보험가입자 및 피부양자, 의료급여수급권자에 한하고 만65세 이상 또는 만65세 미만으로 노인성 질병을 가진 자가 대상이다. 장기요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010-3396-943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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