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섬 ‘막지리’가 이렇게 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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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섬 ‘막지리’가 이렇게 변했어요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4.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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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공원 타일벽화 아름다운 골목
인구 늘리기 다세대주택 건축 숙원사업
새롭게 단장한 군북면 막지리 마을 전경.
새롭게 단장한 군북면 막지리 마을 전경.

 

대청호를 가로질러 군북면 막지리로 들어서자 깨끗하게 정돈된 마을이 한눈에 펼쳐졌다. 마을 앞 잔디공원과 주변 데크길(60m) 조성, 40년 이상 노후화된 담장이 개방형 담장(300m)으로 개조되어 이웃과 이웃이 소통할 수 있도록 탈바꿈 되었다. 골목 안 벽면 모자이크 타일 작업은 마을을 생동감 있게 했다. 또한 팔각정 정자와 사랑방 쉼터 조성도 완공된 상태다.


막지리는 군 지원으로 잔디공원 조성에 이어 2018년 풍경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되어 이 같은 사업이 완공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2015년에서 2016년에는 행복마을 1, 2단계 사업으로 마을 뒷동산에 꽃잔디, 연산홍, 부용화 등 5종류 이상의 꽃나무를 식재해 마을을 꽃향기로 가득하게 만들었다.


손호연(72) 이장은 “마을 주민, 특히 출향인들이 마을을 방문하고 변화된 모습에 기뻐하고 만족스러워한다”며 “21명의 동네 주민들이 같이 힘을 보태어 깨끗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후화된 담장으로 늘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었는데 이를 새롭게 단장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막지리 환경조성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옥천군에 마을 주민 모두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막지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4년 전 귀향할 때만 해도 빈집이 많고 슬레트 지붕이나 담장이 노후화되어서 위험했는데 새 단장을 해 놓으니 마을이 환해지고 예뻐졌다”며 “주민들이 꽃동산을 함께 조성해 바라볼 때마다 기분 좋고 소정리 쪽에서 바라본 풍경이 아름다워 동네에 관광객이 찾아오거나 다른 마을에서 견학을 오기도 한다”고 기뻐했다. “안전하게 이만큼 가꿔온 이장님 수고가 컸고 적은 마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손 이장은 “앞으로 막지리는 인구 늘리기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건축허가가 완화되어 출향인 중에 고향으로 내려와 정착할 장소 마련을 위해 다세대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막지리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마을로 변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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