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국수 먹다가 눌러 앉은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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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국수 먹다가 눌러 앉은 청산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4.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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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추농원’ 박상묵 대표
귀농인 박상묵 씨가 ‘백운대추농원’의 대추나무를 살피고 있다.
귀농인 박상묵 씨가 ‘백운대추농원’의 대추나무를 살피고 있다.

 

귀농인 박상묵(62) 씨는 생선국수를 먹으러 방문했다가 청산지역의 아름다움에 반했다. 그는 다음날 청산면 백운길 38-3에 2500여 평의 땅을 매입하고 바로 이사했다. 청주에서 임대사업을 하다 귀농한 박 씨는 처음 시작한 농사일에 2~3년 동안 난감했다. 다행히 도움을 주는 이웃 분들이 많았다. 그는 “농사짓는 방법이라든가, 이웃 간 정서적인 문제까지 농촌에 살면서 필요한 것은 청산 백운리에 와서 모두 다 배우게 되었다”고 말했다. 농작물을 재배하는 전반적인 것은 옥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을 공유하고 습득하게 되었다. 그는 6년 동안 복조 대추 1천 그루를 심고 가꿨다. 보은 대추가 이름이 있지만 원래 청산이 대추의 본고장이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백운대추농원’은 귀농인 박 씨가 6년 동안 가꿔 온 곳으로 당도가 일반 제품보다 2브릭스 높다며 생산품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건대추, 생대추, 대추즙으로 판매해 연간 4천만 원의 소득을 얻고 있다. 대추즙은 50봉에 3만 원인데 달고 맛이 진했다. 대추나무 외에도 포도, 복숭아, 단감, 자두, 사과, 호두, 체리 등 농원 주변으로 각종 과실나무들이 눈에 띄었다. 농원 옆 하우스 안에서는 농작물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다. 올 6월엔 밭 한쪽에 2동을 더 지을 계획이란다.


박 씨는 “청주에서 살면서 개인사업과 임대사업을 하다 청산에 들어와 농사를 짓게 된 것은 복권 맞은 것보다 더 큰 행운으로 마음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다”며 “특히 청산은 산과 보청천이 유달리 아름답고 사람 살기 좋은 동네로 이웃 간 인정이 넘쳐 귀농·귀촌지로 최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젊어서 30~40대에 들어왔으면 좋았을 텐데 나이가 62세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노동에 약간의 힘이 드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산을 찾아오는 지인이나 친구들에게 귀농이나 귀촌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며 “6년 동안 살아오면서 언쟁 한번 없이 주민들과 화합하며 살아온 지난날의 이야기를 해주면 살만한 곳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싱싱한 건대추, 생대추, 대추즙에 대한 상품문의는 010-5498-096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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