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종식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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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종식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4.16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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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과 힐링의 공간 ‘향수뜰권역’
나무체험 손두부 청정농산물 등 다채
‘향수뜰’ 권역 체험장에 모인 마을 주민들.
‘향수뜰’ 권역 체험장에 모인 마을 주민들.

 

대청호 청정지역 5개 마을에 ‘맛있는 체험이 가득’한 ‘향수뜰’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이 있다. 군북면에 위치한 방아실, 대정리, 항곡리, 이평리, 환평리가 바로 그곳. 대청호 500리길 빼어난 풍광을 바라볼 수 있는 ‘향수뜰’ 마을은 옥천의 끝자락 대전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국내에서 가장 긴 대청호 벚꽃길을 지나 방아실을 시작으로 수생식물학습원, 빼어난 산새와 능선이 아름다운 고리산 부소담악까지 길 위의 산수화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수자원보호구역에 위치해 있어 깨끗한 농산물 역시 풍부하다. 지금은 코로나19로 모든 행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라 안타까움이 크지만, 바이러스가 물러남과 동시에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답답해진 마음을 힐링하기에 좋은 지역으로 추천한다. 향수뜰권역(군북면 비야대정로 733)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향수뜰권역
향수뜰권역은 군북면 대정리 외 4개 마을이 모여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선정, 2017년 11월에 준공됐다. 최첨단 세미나실, 독채 펜션과 식당, 제빵 체험, 바리스타 커피, 돌팡깨 순두부, 산양삼, 약초, 과수, 묘목 등이 준비되어 있다. 체험마을은 회사 또는 단체의 워크숍 및 야유회를 위한 1박2일 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자격증을 가진 제빵사 및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와 빵을 제공받는다. 저녁에는 펜션에서 흙돼지 바비큐를 이용할 수 있다. 국산콩을 이용한 손두부도 시식이 가능하다. 앞으로는 수제맥주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시간도 진행할 예정이다.
향수뜰권역의 5개 마을은 대청호 상류에 위치한 청정지역으로 안전한 먹을거리와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삶을 영위해가는 농촌마을이다. 주변에 흙돼지, 붕어찜 등 맛집이 자리 잡고 있어 몸과 맘이 쉬어갈 수 있는 장소로 적합한 곳이다. 이뿐 아니라 5개 마을에서 토박이 농부들이 직접 농사지은 감자, 옥수수, 산양삼, 오디, 산딸기, 아로니아, 산양유, 포도, 복숭아 등 제철 농산물도 구입 가능하다.
 
△의미
향수(鄕愁)뜰은 언제 들어도 도시민들의 가슴이 뭉클해지는 향수의 고장에서 5개 마을 지역주민과 타 지역에서 방문한 방문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공간(뜰, 마당)을 만들어간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주변 가볼만한 곳
-돌팡깨 및 돌산산책로
돌팡깨는 항곡리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음식체험관으로 마을에서 재배되는 각종 농산물(콩, 각종 채소)을 가지고 음식체험을 진행하는 곳이다. 주요체험으로는 두부만들기 체험, 장(고추장, 된장)만들기 체험 등이 있다. 음식체험관을 기준으로 뒤편에는 환산(고리산, 해발 583m)이 있다. 앞쪽으로는 돌산경관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색다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체험 및 음식 문의는 010-9520-3038로 하면 된다.
-부소담악
부소담악은 아름다운 병풍바위를 일컫는 말로 옥천의 작은 마을 부소무니(옛 이름) 앞에 흐르는 강물(금강) 위 병풍바위가 마치 호수에 떠있는 듯 하다하여 붙여진 곳이다.
-수생식물학습원
수생식물학습원은 충청북도 교육청으로부터 과학체험학습장으로 지정된 곳으로 대정리에 위치해 있다. 수생식물 전시장, 천상의 정원, 수생식물 체험학습원, 카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체험프로그램
삽목과 접목을 체험하고 분갈이를 해보는 나무 생명체험, 할머니의 손두부 맛 그대로 만들어 보는 두부만들기 체험, 입맛에 맞는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는 나도 바리스타 체험, 계절별 농산물 수확 체험, 제과제빵 이야기와 함께 직접 맛있는 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제빵체험을 시행하고 있다. 농산물체험장에서는 지역농산물이 많이 수확될 때에는 지역민들이 직접 판매하기도 한다. 이때 간이 상시체험장이 열려 냉장고자석만들기, 다육이 심기, 핸드드립커피내리기 체험을 함께할 수 있다. 또한 만드는 방법에 따라 맥주맛의 다름을 느낄 수 있는 수제맥주 시음체험은 앞으로 해나갈 예정이다. 케잌만들기 체험도 준비 중이다. 체험 문의는 010-8806-3071로 하면 된다.
 
△복지회관
1일 식당 사용료는 15만 원, 복지회관 20명이 기본 2시간 사용하는 데는 10만 원, 40명 사용료는 20만 원이다. 4개의 방과 공동주방, 공동화장실이 겸비된 공동 생활홈은 총 2동이 있다. 독채 1일 숙박료는 20만 원이다. 시설 문의는 043-731-9998로 하면 된다.
 
△공동체 생활의 활성화
박은경(47) 사무장은 “2017년 향수뜰 권역농촌체험마을 사업이 진행되면서 침체된 마을 분위기가 활기 넘치게 되었다”며 “어르신들과 젊은이들이 모여 공동체 생활이 활성화 되었고 농산물 판매장에서는 체험과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즐거운 공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옥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홍보는 물론 외부로 찾아가는 다양한 체험활동도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4~5월 한창 바쁠 때인데 코로나19로 모든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상태”라며 “이러한 사태가 하루속히 끝나고 외지분들이 방문해 활기 넘치는 마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향수뜰권역운영위원회(위원장 김우태)는 10명의 회원들이 전반적 운영을 이끌어나가고 있고 3명의 상근 직원이 있다.
체험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들.
체험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들.
‘향수뜰’ 권역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향수뜰’ 권역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향수뜰’ 권역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향수뜰’ 권역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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