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 닭발 혼합 엑기스 생산업체…위법 드러나 제조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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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 닭발 혼합 엑기스 생산업체…위법 드러나 제조정지
  • 임요준기자
  • 승인 2020.04.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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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식품등의 표시기준’ 위반 행정처분
C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 충북도 현장조사 결과 ‘식품등의 표시기준’을 위반해 회사는 이 제품에 대해 15일간 제조정지 처분을 받았다.
C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 충북도 현장조사 결과 ‘식품등의 표시기준’을 위반해 회사는 이 제품에 대해 15일간 제조정지 처분을 받았다.

 

옥천군 소재 농업회사법인 C회사가 ‘식품등의 표시기준’을 위반해 품목 제조정지라는 중한 행정처분을 받았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 업체는 ‘옻 닭발로 만든 ㅁ’ 제품을 생산 판매하면서 표시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품명을 제품에 표시할 경우 한자나 영문은 한글 크기보다 같거나 작게 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 업체는 오히려 한자를 한글보다 더 크게 표기해 이 같은 처분을 받게 된 것이다.


업체는 이 제품에 대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15일 간 생산을 못하게 됐다.


더 큰 문제는 판매 시 홍보과정에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제품은 옻과 닭발을 혼합해 만든 엑기스다.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S회사는 홍보문구에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부모님께 갱년기로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성장기 자녀에게 성장기 자녀에게 관절 건강 피부탄력 지키는 마시는 콜라겐....’라고 돼 있다.


하지만 이 문구는 소비자에게 관절염과 갱년기, 성장 치료제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또한 홍보문구에는 ‘옻 오름의 주원인인 독성을 제거하는 무독성 옻나무 생산기술...로 생산된다’며 식약처 개별인정 원료를 사용해 제품의 안정성 보장을 명시했다. 그러면서 하단에는 ‘...특이체질은 이상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장기음용에 따른 부작용 안내문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에 실제 장기음용으로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피해자가 발생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이 피해자 A씨는 “처음 3개월은 무난히 음용했다. 추가 구입해 음용하는 과정에서 옻이 올라 피부병이 발병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장기음용에 대한 부작용은 어디에도 없었고, 판매자도 설명해 주지 않았다. 피부병 발병 후 판매회사와 제조회사에 호소했지만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판매업체 S사 소속 한 상담원은 기자와 인터뷰에서 “장기음용시 부작용에 대해 회사로부터 어떤 교육도 받은 게 없다”고 말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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