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이기에 더 의미 있는 한끼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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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상황이기에 더 의미 있는 한끼 식사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5.14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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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진행된 마을별 어버이날 행사
부녀회서 직접 대접…일부 마을은 연기
군북면 항곡리에서 제48회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군북면 항곡리에서 제48회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제48회 어버이날 기념행사가 코로나19로 축소되긴 했지만 몇몇 마을에서는 조심스럽게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북면 막지리(이장 손호연)에서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마을 어르신 16명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어르신들은 오래간만에 봄기운을 느끼며 읍내의 한 식당을 찾았다.

 

 

손호연 이장은 “해마다 해 온 행사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그대로 지나가려고 했는데 많은 어르신들이 서운해 하시고 찬조금을 지원한 독지가의 뜻도 있어서 함께 식사를 하고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군북면 항곡리 부녀회원들이 어버이날 행사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군북면 항곡리 부녀회원들이 어버이날 행사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마을 어르신 한 분이 돌아가셨다. 한 분 한 분 가시니 각별한 마음이 든다”며 “마을에서 서로 의지하며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군북면 항곡리(이장 이남준)는 지난 8일 돌팡깨식당에서 마을 어르신 20여 명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항곡리 부녀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두부와 수육을 직접 만들고 과일과 떡을 준비해 대접하며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이남준 이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하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는 분들의 소식이 들릴 때마다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오래 사시라는 의미에서 국수를 대접해 드리니 흡족해 하셨다”고 전했다. 마을 어르신 중 병환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세분에게는 음식을 직접 전달해 드리며 안부를 챙겼다.


청성면 삼남리(이장 서인교)는 지난 8일 마을 어르신들과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으나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다가 어버이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옥천읍 문정6리는 오는 17일. 청산면 신매리에서는 27일, 안남면 청정리는 5월 3째 주에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어버이날 행사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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