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엔 전국적 맛집도 아담한 카페도 많다. 작년 5월엔 부부식당(Bistro BuBu)이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새로 생겼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양식 중 하나지만 옥천에는 흔치 않다. 제대로 된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더더욱 흔치 않다. 외식 경력만 20년인 인정철(41) 씨의 부부식당은 과연 어떨까? 특별한 이탈리안식 맛 속으로 들어간다.

옥천읍 금구리 어린이공원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부부식당의 흰색 간판에 ‘BuBu’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내부는 테이블에서 주방까지 트여있어 요리하는 모습도 보인다. 부부식당의 실내는 전체적으로 개방감과 편안함을 줬다.

▲ 인정철 대표의 옥천생활
부산출신인 인 대표의 옥천생활은 1년 남짓이다. 여러 지방에서 외식업을 해왔지만 지금은 옥천이 고향인 아내와 함께 이곳에 정착했다. 부부식당을 운영하면서 옥천에 정착한 인 대표는 “옥천이 편하고 여유로운 것 같다”고 했다. 그의 아내인 조은혜(41) 씨 또한 “옥천이 고향인지라 친정에 온 듯한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 소박하지만 특별한 메뉴
부부식당이라 작명한 것은 부부가 함께하는 식당이기 때문이다. 둘 다 외식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요리만큼은 베테랑이다. 수제청으로 만든 에이드와 여름에 판매되는 오미자 에이드는 조은혜 씨가 직접 만드는 별미다. 바비큐 또한 많이 찾는다고 했다. 90도에서 6시간 천천히 익힌 돼지 어깨살은 부드러움과 담백함을 더했다. 새우, 마늘, 올리브오일만으로 맛을 낸 ‘스파게티 알리오 올리오 감베로니’는 부부식당에서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파스타 중 하나다. 런치세트를 이용하면 소스별 다양한 파스타와 함께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피자를 함께 먹을 수 있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 중 하나다.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너무 비싸거나 격식을 차린 레스토랑이 아닌 평범하면서 편안한 그런 레스토랑”이라고 인 대표는 소개했다.

요리 외길인생을 살아온 인정철 대표의 이태리 요리는 과연 어떨까. 노하우를 넘어 장인의 맛이 아닐까. 그 또한 요리에 대해선 자부심을 표했다. 맛과 데코 모두 흠잡을 것 없는 이탈리안 요리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부부식당 방문을 강력 추천한다.   

주소 옥천읍 성신로 59 

예약·문의 043)733-7111

노제박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