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에게 사랑받는 관광지”…대청호관광개발 신호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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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에게 사랑받는 관광지”…대청호관광개발 신호탄 쐈다
  • 임요준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5.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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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관광개발 제1차 간담회
사회단체 관광전문가 등 참석

“규제 내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이후 유람선까지 띄우자”

범군민 참여 ‘향수대청호관광개발협의회’ 조직
'대청호를 주민 품으로'대청호가 면면히 자리하고 있는 옥천은 가는 곳마다 풍광이 수려하다. 하지만 수질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규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향수신문에서는 지난 15일 대청호 관광개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수질을 보호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개발을 이뤄나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주민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옥천의 당면과제인 관광개발에 대한 열띤 토론을 마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기약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청호를 주민 품으로'대청호가 면면히 자리하고 있는 옥천은 가는 곳마다 풍광이 수려하다. 하지만 수질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규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향수신문에서는 지난 15일 대청호 관광개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수질을 보호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개발을 이뤄나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주민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옥천의 당면과제인 관광개발에 대한 열띤 토론을 마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기약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언제까지 규제에 묶여 손 놓고 있을 것인가? 규제 내에서 할 수 있는 사업과 점차 규제 해제 확대사업으로 나눠 양면 전략으로 추진하자. 옥천의 100년 먹거리, 이번엔 제대로 만들어 보자.

굴뚝 없는 산업 옥천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자, 대청호 관광개발을 향한 돛이 올려졌다.
향수신문 주최 대청호 관광개발 제1차 간담회가 지난 15일 각 사회단체와 관광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난해 9월 관광활성화 토론회 이어 관광을 주제로 한 두 번째 모임이다.

군에서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과 박병욱 과장이, 사회단체에선 충북도이통장협의회 겸 옥천군이장협의회 조규룡 회장, 옥천군주민자치협의회 박용길 회장, 옥천군자연보호협의회 박찬훈 회장, 군북면 이장협의회 류영훈 회장, 군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한영수 위원장, 관광산업 관련 (사)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 옥천지부 손창도 사무국장, 업체 대표로 환평농원 노수호 대표, 호반풍경 박계현 대표가, 관광 전문가로 신백수컴퍼니 신백수 대표, 코리아크루즈 김정욱 대표, ㈜토탈 오희성 대표가, 예술문화전문가로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 성낙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박병욱 과장이 그동안 군에서 추진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밝혔다.

박 과장은 “환경법규는 상수원관리구역에 대해 관리가 강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환경부에 규제를 없애라고 하면서 엄청난 질타가 있었음에도 하나도 바꾸지 않았다. 그 정도로 강한 파워가 있어도 꿈쩍도 안하는 게 환경부”라며 어려움을 토했다.

그러면서도 박 과장은 “어떤 식으로 이 지역에 사람들을 오게 할 것이냐를 생각했는데 시설에 대한 부분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얘기하는 부분은 정원이란 개념으로 넓혀나갈 것”이라며 “유람선에 관한 부분은 강약을 조절해 공익적 가치를 호소할 예정이다. 행정에서는 법을 벗어날 수 없고 벗어나서도 안 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주민들이 뭐든 할 수 있도록 문을 열고 돕겠다”고 약속했다.

한영수 위원장은 “옥천군은 피해를 많이 받고 있다. 특별법은 무용지물이고, 참는 것도 한계다”며 “이 간담회 자리가 굉장히 기대감이 있는 자리다. 우리세대에 앞으로도 반복해 나갈 것임으로 강력하게 조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찬훈 회장은 “물관리가 환경부로 넘어가면서 잘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좋은 기회”라며 “마을마다 행정선이 있었다. 사고 이후 규제가 엄청 심해졌다. 도지사님이 배를 배터리를 이용해서 하겠다했더니 환경단체에서 배를 띄우면 안 된다고 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박 회장은 “지금 현재는 띄울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찬훈 회장은 “첫째는 댐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얼마나 이득을 얻을 것이냐. 두 번짼 우리 군민들이 배를 어떻게 띄우느냐 하는 것이냐”며 향후 추진방향 관련 과제를 던졌다.

박용길 회장은 “이 간담회를 조급하게 진행하면 안 된다”며 “1993년에 옥천군에서 특별위원회가 있었다. 그 당시 사무국장이었다. 시위를 하고 정당 대표들을 만났고 이번에 이런 간담회를 갖는 시기가 또 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영훈 회장은 “장계리에 50억을 투자했다. 하루 평균 800명 이상 온다”면서도 침체된 수상레저사업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군은 단속만이 아닌 활성화 대책을 강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욱 대표는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세상을 바꾸는 거에 대해 변화를 해야 되는데 법과 사회의 변화부분에 대해 디지털시대로 바꿔야할 중요한 시대”라며 “대청댐이 많은 규제를 받고 있다. 국가적인 책임자들이 인식을 해야 되는데 막연한 규제만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생태학습을 위한 교육용선박은 가능하다. 대청댐만 유일하게 손해를 보고 있는데 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다음 간담회에선 대표자들도 초청해 이해를 시키고 연대해야 한다. 대청호는 충청의 자존심이다. 주민들을 통해 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률을 무시할 순 없다. 생태보다 더 좋은 아이템이 있다는 시나리오를 만들어 내면 정부도 움직이고 틀을 바꿀 수 있다”고 적극적 움직임을 강조했다.
 
“우선 풀 수 있는 것부터 해결”
조규룡 회장은 “머리를 잘 쓰면 옥천의 좋은 관광개발이 될 것이다. 군과 단체들은 머리를 맞대서 실현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장계리를 국내 최고의 정원을 만들어 학생들이 자연을 공부할 수 있게 하자”‘며 “건물을 꼭 짓는 게 아니다. 우선 풀 수 있는 것부터 해결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백수 대표는 “관광은 굴뚝 없는 산업이다. 현리에서 뿌리깊은나무, 부소담악을 연결 지으면 좋은 관광지가 될 것이다. 관광활성화는 찾아오게 하는 관광이어야 한다”며 “입장들이 다 다르고 입장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발과 보전, 유지가 중요한데 무엇보다 지역민에게 사랑 받는 관광지가 돼야 한다”고 관광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박계현 대표는 “대청댐을 식수로 대전, 청주, 천안, 세종, 공주시가 이용하는데 아직까지 군북면 일원에 오폐수처리시설이 안 돼 있다. 기본부터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막지리 도선이 노후화 돼 있다. 교체시기가 되었는데 자연탐사선 개념으로 강구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손창도 사무국장은 “대청댐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배는 딱 한 가지, 유람선이다. 유도선 사업은 정식 허가를 받았다. 도선도 요금을 정당하게 받고 할 수 있는데 장비가 갖춰지지 않아 못하고 있다. 도선도 어선도 된다. 농선도 들어온 게 최초가 옥천”이라며 “다만 유람선 13인승 이상 태울 수 있는 놀이배만 못 띄우고 있다. 현재 있는 배들로 허가권내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활성화 시켜야한다. 그러면 오지말래도 사람들이 찾아온다. 하루 만 명 넘게 온다. 충분히 관관산업으로 먹고 살 수 있는데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오희성 대표는 “충주 가서 보면 옥천군은 충주시를 절대 따라가지 못한다. 지금 그런 식으로 농산물 팔면 군민들 생활을 발전시키지 못한다, 유람선이 떠야 한다. 각 분야 얘기를 모아 플랜을 짜야 한다”며 “배를 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더 모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대전에 엑스포 다 문 닫았다. 그러나 여수 엑스포는 1300만 명이 관광한다. 이 간담회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인식 전환을 강조했다.
 
“젖 물리는 시발점”
노수호 대표는 “얻으려고만 하지 말고 실천을 하고 요구해야한다. 목표를 가지고 법을 바꿔야한다. 우리 앞의 급한 것만 바꾸려고 하지말자. 숙제를 가지고 해야 한다. 이미 허가 난 곳을 벤치마킹해서 배우자”고 역설했다.

성낙원 원장은 “2018년 국제영화제를 옥천에서 하고 싶었다. 그래서 파악을 했는데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대전에서 진행을 하게 됐다. 어느 하나만 놓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그러면 옥천군민에게 도움이 안 된다. 여러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연결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어야한다. 그런 것이 없다면 쓰레기만 쌓이게 된다”고 콘텐츠 개발을 강조했다.

최장규 대표는 “옥천은 관광만이 살길이다. 수자원공사 한 간부가 내게 말하길 “울지도 않는데 젖을 물리냐”고 했다. 오늘 첫 회의가 젖을 물릴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향수신문은 옥천관광 활성화를 위해 계속적으로 이 회의를 이끌어 가겠다”고 피력했다.

이번 간담회 참석자들은 관광개발을 위해 지속적 회의를 갖자며 ‘향수대청호관광개발협의회’를 정식 조직했다.

할 수 있는 범위에서부터 한 발짝씩 내밀어 가자. 이번 간담회는 그 출발을 알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협의회 참여는 주민 누구나 가능하다. 주민 숙원 대청호 관광개발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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