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문제없어요”…코로나 완벽 차단 ‘충북산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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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문제없어요”…코로나 완벽 차단 ‘충북산과고’
  • 노제박기자
  • 승인 2020.05.28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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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제작해 사전예방교육
빈틈없는 방역, 교사들의 노력 빛나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되면서 학교 방역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로 다시 늘어나는 코로나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는 시점에 많은 학생들이 밀집해 있는 학교는 과연 코로나로부터 안전할까. 충북산업과학고에서는 어떻게 방역을 이행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지난 25일 충북산과고 등굣길. 교감과 교사 등 6명이 아침 일찍부터 나와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교사들은 학생이 운동화는 신었는지, 마스크는 착용했는지 하나하나 확인했다. 마스크가 없으면 마스크를 나눠주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손소독과 발열체크를 차례로 실시했다.

등교중인 정문필 학생은 “코로나로 인해 등교가 미뤄졌지만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 “예방수칙을 잘 지키며 평소와 같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윤승자 교감은 “방역지침대로 잘 이행하고 있으며 다른 선생님들도 예방과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고3 학생들이 본격 등교하는 지난 20일 이전부터 방역에 대한 준비를 미리 했다. 일단 학생이 다니는 동선을 새로 만들었다. 학생들이 다니는 경로를 쉽게 파악하고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단순하고 일방향인 동선을 만들었다. 등교하는 학생들은 모두 하나의 길로만 출입했다. 그래서 등교하는 모든 학생이 손소독과 발열체크를 하며 방역으로부터 빠져나갈 수 없도록 했다. 또한 외부의 오염이 교내로 침투하지 않도록 운동화 착용유무를 검사했다. 학생들은 1층 입구에서 운동화를 실내화로 갈아 신어 외부로부터의 감염과 오염을 예방할 수 있었다.
 
동영상 제작 사전예방교육
 
등교에 앞서 사전 예방 안내 교육 또한 실시했다. 등교에 앞서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항생들에게 배포했다. 학생회 담당 김대환 교사는 학생들이 미리 예방수칙을 인지하고 지킬 수 있도록 학생회장과 부회장이 자발적으로 참여, 동영상을 제작했다. 미리 교육함으로서 등교 후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예방수칙을 지키며 큰 혼란 없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다.
 
거리두기 점심시간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사시간은 어떻게 방역이 이루어지고 있을까. 식당 내에서도 거리두기는 여전히 이행됐다. 학생들은 지그재그로 한 칸씩 뛰어 앉아 거리를 둬 앉았다. 1, 2학년이 등교를 해도 3학년이 식사를 한 후 소독을 실시하고 다른 학년이 차례로 식사를 시작한다. 자칫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빈틈없는 방역을 위해서 실시하고 있다.
 
계속되는 원격수업

현재 등교를 시작하지 않은 학년은 원격수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격주로 등교하는 1, 2학년은 등교하지 않는 날에는 원격수업으로 수업을 듣는다. 교육부는 지난 24일 등교인원이 전체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권고했다. 한편 교내 모든 방과 후 수업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교실 배치

현재 고3 교실은 한 교실 이상씩 띄어져 있다. 또한 붙어있는 학년이나 반이 있을 경우엔 미리 교실을 옮겨 새로 배치를 했다. 교실 또한 예방을 위해 충분히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이다. 신발장 또한 외부로부터 오염을 막기 위해 1층 입구에 배치해 미리 실내화로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거리두기를 실시함으로서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엘리베이터 사용 또한 금지됐다.
 
기숙사

기숙사는 아직 운영을 안 하고 있다. 다음 달 3일 6명의 원거리 통학하는 1학년 학생들이 입사할 예정이다. 본래 4인 1실이지만 예방차원에서 1인 1실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충북산업과학고 교사들의 노력은 빛났다. 홍누리 상담교사는 코로나로 상담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작은 이벤트를 만들었다. 온라인으로 상담설문지를 작성해 보내는 학생에게 작은 선물을 보냈다. 설문지 내용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동안 할 수 있는 활동’, ‘부정적 감정이 조절이 되는지’, ‘학교 개학 후 다짐’ 등이다. 이와 같이 충북산업과학고는 방역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교육에도 문제가 없음을 알리고 있었다.
학교선생님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
학교선생님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
교실내 자리를 띄어 앉은 모습.
교실내 자리를 띄어 앉은 모습.
학생들은 차례로 손소독과 발열체크를 거쳐 등교하고 있다.
학생들은 차례로 손소독과 발열체크를 거쳐 등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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