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에 살려왔는데···재난극복지원금 받으러 갔다가” 쓰러져 사망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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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에 살려왔는데···재난극복지원금 받으러 갔다가” 쓰러져 사망 ‘오열’
  • 임요준
  • 승인 2020.06.11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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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어르신 읍사무소서 쓰러져
긴급 병원 후송했지만 결국 사망

옥천군이 지원하는 재난극복지원금을 받으러 읍사무소를 찾았다 쓰러진 70대 A(옥천읍 가화리)가 결국 사망했다.

충남 부여가 고향인 A씨는 부산에서 주로 거주하다가 7년 전 부인과 함께 옥천으로 이사 왔다. 이원면에 농지를 구입하고 아로니아 재배를 하며 뒤늦게 농부의 삶을 살아왔다.

부인 B씨에 따르면 A씨는 그동안 병원 한번 가지 않을 정도로 건강했지만 최근 들어 몸이 이상하다는 말을 자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몸에 전조증상이 있었다는 것.

불편한 몸으로 지난 10일 읍사무소를 찾은 A씨는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읍사무소 직원이 심폐소생술하고 옥천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사망원인은 심장마비이나 뇌경색도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화리 정해영 이장은 타지에서 이사를 와도 요즘엔 이장에게 알리지 않는다. 이들 부부도 이사 온 지 7년이 됐지만 주민들과 교류가 없어 전혀 알지 못했다이장협의회 회의중 긴급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청정 옥천이 알려지면서 예비 귀농·귀촌인 사이에 옥천군의 관심이 늘고 있다. 실제 우리 지역에 귀농·귀촌인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 부부처럼 이웃과 교류가 없는 경우 나 홀로 가구가 될 수 있어 지역사회의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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