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문화재’…야행에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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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피는 ‘문화재’…야행에서 즐긴다
  • 노제박기자
  • 승인 2020.06.18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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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 문화재 야행 주민간담회 열려
주민 피해·홍보 방안 등 의견 제시
전통문화체험관 세미나실에서 문화재 야행 간담회가 열렸다. 충북 옥천군 문화관광과 황수섭 과장이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통문화체험관 세미나실에서 문화재 야행 간담회가 열렸다. 충북 옥천군 문화관광과 황수섭 과장이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16일 전통문화체험관 세미나실에서 옥천 문화재야행 지역단체 및 주민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과 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를 비롯해 마을이장과 지역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충북 옥천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과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이 공모한 사업으로 오는 9월 4일부터 5일까지 구읍 일대에서 열리는 문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 27개 도시에서 시행됐으며 충청북도에서는 청주가 유일하다. 올해 충북에서는 2번째로 옥천에서 공모하게 되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윤나영 문화재활용실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옥천에 유치하기 위해 애썼다. 옥천군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충북 옥천군의 역사 콘텐츠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화합과 침체 되었던 구도심의 활성화를 꾀한다”고 밝혔다.


또한 “어떻게 지역민들과 함께 하느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역민의 참여와 협조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충북문화재연구원은 지역민과 함께 하는 ‘야행’을 만들기 위해 구읍 번영회, 구읍 발전위원회, 구읍 마을이장단 등 지역 단체와 협의를 통해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충북 옥천군 문화관광과 황수섭 과장은 “지역관광이 활성화되어도 지역주민과 연계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구읍에 먹거리가 많이 없는 점이 아쉽다. 빈집이나 개인집을 조금 보수하면 관광객들이 더 좋아할 것”이라며 “각 지역단체와 주민들이 도와야한다”고 협조를 부탁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는 지역단체 관계자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구읍발전협의회 이윤우 회장은 “야행 행사가 열릴 경우 구읍 주민들이 소소한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주민피해를 염려했다.


옥천향토사연구회 전순표 회장은 “문화관광과에서 협조해 문화해설사들을 더 배치해 달라”고 요청했고, 옥천향교 오한문 총무는 “문화재별로 해설사를 배치해 달라”고 전문 해설사를 주문했다.


옥천예총 유정현 회장은 행사의 지속적 개최를, 구읍번영회 허만호 회장은 “옥천 관광객 60~70%가 대전이며 10% 청주다. 대전과 청주를 중점적으로 홍보할 것”을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오간 내용들은 완벽한 야행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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