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어린이집 5일장까지…다시 빗장 건 충북 옥천
상태바
관광지 어린이집 5일장까지…다시 빗장 건 충북 옥천
  • 임요준기자
  • 승인 2020.06.25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령산자연휴양림 등 6개 관광시설 휴관
어린이집 20개소 육아종합지원센터도 휴원
평생학습원 자격증반 폐강, 5일장도 휴장

충북 옥천이 다시 닫혔다.


군은 최근 이웃 대전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속출에 따라 공공부문 관광시설을 지난 21일부터 재 휴관 결정했다.


재 휴관에 들어가는 관광시설은 장령산자연휴양림, 전통문화체험관, 향수호수길, 장계관광지, 정지용 문학관, 육영수 생가 등 총 6개 시설이다. 휴관 기간은 1차로 다음달 5일까지 2주간이며, 추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군의 주요 관광시설은 지난 2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폐쇄 되었다가 4월 말에 개방해 현재까지 정상 운영해 왔다. 그러나 최근 나들이 철을 맞아 대전시 등 외지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고 대전시의 연이은 확진자 발생에 따른 코로나19 지역감염 우려로 재 휴관을 결정했다.


재 휴관에 들어간 21일 군은 장령산자연휴양림과 향수호수길 진입로 등에 재 휴관을 알리는 현수막을 긴급 게첨하고 휴관 사실을 모르고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상황의 심각성과 휴관사항을 안내했다.


어린이집 20개소와 육아종합지원센터 옥천분소도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휴원한다.
군은 휴원 명령을 어린이집을 통해 보호자들에게 즉시 통보했지만 휴원 기간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


군은 휴원 기간 맞벌이 가정 등 가정양육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해당 어린이집 내에 보육교사 당번제 실시 등 긴급보육을 실시한다. 대전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보육교직원에 대해선 해당 기간 동안 출근을 자제하도록 했다. 또한, 휴원 기간 어린이집 자체 방역과 소독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어린이집 방역에 총력을 다 한다는 계획이다.


영세상인의 텃밭 5일장도 닫혔다. 군은 25일부터 지역 5일장인 옥천장과 청산장을 임시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옥천장과 청산장은 대전지역 등 외부 상인들이 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불특정 다수의 왕래가 집중되는 곳으로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휴장이 불가피한 상황.


이에 따라 군은 5일장 휴장 안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재난문자 발송 등을 통해 군민들이 5일장을 이용하지 않도록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5일장을 재개장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5일장 휴장은 코로나19로부터 ‘청정 옥천’을 지키기 위한 조치인 만큼 상인을 비롯한 군민 여러분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평생학습원 자격증대비반 수업도 폐쇄됐다. 지난 달 1일 재개된 수업은 마지막 수업 1주일을 남기고 지난 22일부터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이번 강좌는 이번 폐강으로 끝을 맺었다. 자격증 시험 및 수료증 전달은 결정되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옥천의 문을 다시 닫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